오늘 복음에 "성령께서 주님을 증언하고 너희도 나를 증언 할 것이다." 하심으로 성령의 증언과 주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의 증언이 주님이 참 하느님이시고 구원자이심을 확신시켜 주신다고 하십니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시고 우리와 함께 생활하시며 우리를 온갖 선으로 이끄십니다. 어느 날 강론을 하는 분이 "저는 오늘 시간이 없어 강론 준비를 못 했는데 성령을 믿고 성령께서 말을 하시리라 생각하며 강론을 하여 강론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을 들은 총회장이 "아니요 잘 준비 하시어 하신 지난번 강론이 더 잘하셨습니다."라고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나는 가만히 있고 모든 것을 성령이 하신다고 생각하면서 성령의 증언만 믿고 산다는 것은 바른 믿음이 아닙니다.

성령이 내려와서 하느님의 일을 돕고 증언하는 것을 기대하여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성과가 나지 않습니다. 인간적 노력은 하지 않고 하느님이 주시려니 생각한다면 자신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습니다. 감나무도 거름을 주고 물도 주고 잘 가꾸어야 풍성한 결실을 볼 수 있습니다.

학교 공부를 하지 않고 좋은 학교에 들어가도록 기도만 하면 된다는 믿음이 아니라 열심히 공부도 하고 성령의 도움도 구하는 사람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성령을 충만히 받기 위하여 자기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고 믿음의 결실을 내려면 믿는 사람으로 올바른 행동이 따라와야 합니다. "주여! 주여!"하는 이마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하늘나라에 들어간다고 하십니다. 좋은 결심을 하는 사람은 결심한 바를 실천할 때 정신과 육체가 일치된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자기가 먼저 복음을 실천하고 다른 이들에게 복음이 전해야 복음이 올바르게 전해집니다. 하느님을 찾고 만나고 함께 사는 이들이 복음을 전할 때 비로소 하느님의 증언을 받고 받은 이들이 믿음으로 인도됩니다.

성령은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는 분이시지만 거룩한 교회는 믿는 이들이 거룩하여지도록 자기희생이 뒤따라야 합니다.

저는 오늘도 진리를 증언하는 이들이 성령의 힘을 지니고 자기 삶을 통하여 증언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