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누구 십니까?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주님이 하신 질문은 당신이 누구신지를 알려 주시려는 의도였습니다. 베드로 사도의 해답이 정답이지만 주님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하시고 사람들에게 배척을 당하시고 십자가의 죽음을 당신다고 하시면서 우리를 해갈이게 하시였습니다. 앞으로 고난을 당하여 슬어지고, 넘어지고, 죽임을 당하시는 약한 존재이며 마침내 십자가의 죽음에서 다시 일어나는 분이심으로 당신이 누구신지 알려주셨습니다.

주님은 능력과 모든 것을 가추고 계시였지만 그 능력을 앞세워 목을 세우고 발 거름을 거들 먹 거리지 않으시고 팔을 벌려 환영의 인사에 답을 하지 않으시고 높은 자리에 서지도 않으시고 비라도의 발밑에 서서 죄도 없는 분이 가장 큰 형벌을 선고 받으시고 죽음의 길을 가시는 분을 저도 베드로와 같이 반박하며 “그래서는 아니 됩니다” “우리는 어찌하라는 것입니까?”

이것이 주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의 길입니까? 이런 말이 나옵니다.

하느님이 일을 생각한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사람이 일은 무엇입니까? 모두가 높은 자리에 오르고 행세를 하려고 하고 보잘 것 없이 보이는 자리라도 차지하면 밑에 사람을 마구 누르며 권리 행세를 하는데 저도 오르고 싶고 높은 자리에 있고 싶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하시니 당신이 힘을 가지신 분이지만 가장 힘없는 분으로 현존하시며 당신은 가장 부하시고 우주 만물이 당신 것 이지만 가장 가난한 삶을 사시며 세상의 힘에 눌려 무능한 분으로 사시고 가장 큰 영광을 가추여 계시면서 가장 비천한 자로 사신 그 길을 따라 살아야 계시니 제가 어찌 그 길을 마다하겠습니까?

당신은 엄위를 가추여 계시면서 사람이 되시여 버러지만도 못한 대접을 받으셨으니 저도 비천한 삶을 어찌 피하고 마다하겠습니까? 이제 당신은 누구신지 알게 되었으니 그 길 그 삶을 살아내는 사람만이 당신이 누구신지 분명이 알 것 같습니다.

주님 오늘 저는 주님이 알려 주신대로 힘과 권력이 있는 자들에게 배척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죽음을 당하신 주님을 깊이 알고 믿는 모든 이가 주님이 누구신지 알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