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함께 있으면 만사형통입니다. <루카 6, 1-5> 9월 3일

가야 할 길을 가려면 길을 잘 아는 사람과 함께 가면 언제나 안전합니다. 오늘 “주님은 안식일의 주인이시다.” 하시며 주님과 함께 있는 사람은 안식법에 매여 있지 않다고 하십니다. 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주님과 함께 있으면 풍랑이 심한 바다도 잠재우고, 술이 떨어진 잔칫집의 물로 술을 만들어 내시고, 광야에서 굶주리는 무리를 빵의 기적으로 5,000명 이상을 먹이시고 배부르게 하시며, 온갖 병자를 고쳐 주시고, 죽은 자까지 살리시고, 주님 스스로 십자가에 돌아가셨다가 살아나신 분입니다.

오늘 아침 찬미가 후렴 3, 시편 시작에 “하느님 말씀은 힘이 있으며 어떤 칼날보다도 더 날카롭다.” 하십니다.

주님과 함께 있는 사람은 아무런 두려움 없이 주님의 길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어떤 이가 삶이 하도 힘들어 수도원에 피정하러 왔다고 하면서 하루 지나면 왠지 모르지만, 마음이 안정되고 평화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그 의미를 설명하면서 해설해주고 더 깊은 의미를 찾아주고 대화를 나누면서 휴지가 필요해집니다. 이같이 주님과 함께 있다는 것은 고통받는 이가 위로받고, 어디로 갈지 모르는 사람이 길을 찾고, 어둠에 갈팡질팡하는 사람에게 빛이 되어 갈 곳을 알려주시는 분입니다.

“나는 안식일의 주인이다.” 하심은 모든 계명의 주관자이시며 뿐만 아니라 우주 질서의 주인이라는 말씀입니다. 산소를 주시지 않으면 숨을 쉴 수 없고, 태양의 힘을 주시지 않으면 아무런 힘이 없어 사그라지고 맙니다.

이런 주님을 그 당시 기득권을 가진 자들이 십자가에 돌아가시게 한 것은 하느님을 모독한다고 생각하고 당연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며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이천 년 동안 보고 듣고 인식하고 있지만, 어떤 이는 확신이 없어 인정하지 못하고 참믿음을 살지 못하고 있어서 두려움과 원망으로 남의 탓을 하며 절망 속에 살고 있습니다.

외로우십니까? 주님 찾아 함께 하십시오. 눈물이 나옵니까? 주님 손을 잡고 눈물을 닦으시오. 무엇이 필요합니까? 청하여 얻으세요. “오늘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하는 기도가 헛되지 않습니다. 미운 사람 있으면 하느님의 자비를 받고 나의 모든 잘못을 용서받은 것을 기억하십시오.

유혹에 시달리십니까? 이겨내는 힘을 구해보세요. 제일 잘 들어주십니다. 오늘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