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두와 회개

회두란 머리를 돌린다는 말로써 진 선 미의 근원이신 하느님에게로 돌아간다는 말입니다. 다른 말로써는 회개란 말은 잘못된 행위를 참회하고 고쳐나간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소위 쉬는 형제를 교회에 이끄는 행위는 회두 권면이고 죄인의 개과천선은 회개라고 합니다.

오늘 복음은 회두의 삶을 말하지 않으시고 회개의 삶을 말씀하십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누구나 악의 결과를 낳게 된다고 하시면서 무화과나무를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있어야 할 것이 없으면 그것은 악이며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죄 중에 가장 큰 죄는 나태에서 오는 것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거나 있어야 할 것이 없으면 죄가 성립됩니다. 미워할 수 있어도 사랑하지 않으면 죄가 됩니다. 인간관계에서 미움이 일어날 수 있지만, 그 미움 때문에 복수를 하고 악을 저지르면 자비심이 없어 죄가 됩니다. 하느님은 죄를 싫어하시지만, 죄인을 자비심으로 용서하시려고 십자가의 죽음을 통하여 사랑을 보여 주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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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렇게 될 것이다.” 우리가 행복의 길을 가려면 자비심으로 서로 사랑하는 길 밖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요사이 우리는 과거의 사건에 매여 미래를 보지 못하고 나라나 공동체를 망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최고의 쇄신이나 회개의 길은 자비와 용서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주님도 쇄신과 회개를 위하여 십자가의 신비로 자비와 사랑을 보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신비를 알아듣지 못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회개는 불가능합니다. 회개할 수 없으면 회두는 더 어렵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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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시간이 흐르며 용서하고 사랑해야 할 사람이 적어지고, 더 용서하고 사랑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앞서는 것은 나이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일 안에 행복이 나를 따라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오래된 무화과나무에 열매를 맺게 합니다.

회개하지 않아서 잘려 버리는 나무가 되지 않도록 오늘도 회개의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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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회개를 미루고 나태한 사람들이 시간을 앞서 가며 회개의 삶을 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