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직업인 <루카 10, 38-42.>

어떤 전문직에 종사하려는 사람은 그에 합당한 지식을 얻기 위하여 수년 동안 수련과 연구 시간이 있어야 그 직종에 합당하게 종사할 수 있습니다. 의사가 병을 고치려 하면 그에 해당한 지식을 습득하여야 합니다.

오늘 복음을 잘못 이해하면 일 안 하고 주님 발치에 앉아 있는 마리아를 “제일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하심은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을 두둔하시는 말씀이 아니라 주님을 전하고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주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고 깊이 묵상하는 삶이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수도자들이 일어나 적어도 2시간 기도하는 삶은 주님의 일을 하기 위하여 가장 필요한 시간입니다.

복음 전도사가 되려는 사람도 긴 시간 주님의 말씀을 듣고 깊이 묵상함으로써 복음 전파가 가능합니다. 미사 전례를 통하여 기도하고 충분한 은총을 받아야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받는 것과 같습니다. 진, 선, 미의 근원이신 하느님을 듣지 않고 그 가르치심을 모르고는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수도자로 일생을 살려면 청원기, 수련기, 유기서원기를 거쳐 수도 영성을 몸에 배도록 습득하지 않으면 죽기까지 수도자로서 살기 어렵습니다.

아무런 배움이 없이는 올바른 신앙생활도 불가능합니다. 믿음은 들으므로 생긴다는 말은 신앙을 잘 지키려면 매일 기도의 삶과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전문지식을 얻기 위하여 5년, 10년 동안 공부하는 사람은 일을 더 잘하기 위한 것같이 기다리는 시간은 낭비하는 시간이 아니라 충분한 준비 기간입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입니다. 지식을 얻기 위하여 책을 보아야 하지만 하느님의 지식을 얻기 위하여 영적 독서나 성경을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오늘 저는 모든 이가 듣는 이로 살면서 하는 일을 더 분명하게 하고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