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제목부터 수정이 필요하네요. '나주에 대한 교황청의 입장'이 아니라, 그렇게 추측한 글이네요. 구체적인 자료들이 전혀 제시되지 않고, 그냥 그랬을꺼라는 추측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네요.

- 한국 가톨릭 교회가 교황청의 인류복음화성의 감독 아래에 있지만, 지역 교구장의 적법한 행위를 교황청 고위관리가 개인 자격으로 왈가불가하는 것은 하나의 '월권' 행위이지요.  일반 국가 법은 상위법에 저촉되면 하위 법은 폐지 되어야 하지만, 교회법의 경우 그 반대입니다. 보편 교회법의 규정과 개별 교회법이 상충할 경우에는 지역 교회법을 우선합니다. 그 만큼 지역 교회 목자의 판단을 우선합니다. 

- 이반 디아스 대주교는 한국에서 교황대사를 역임하신 분으로 그 당시 나주를 방문하신 분입니다. 이 분이 인류복음화성 장관으로 나주 문제에 개입되게 되면서 더 문제가 복잡해졌지요. 교황청에서는 문제의 당사자가 그 문제를 다룰 때 생기는 불공정함을 염려해서, 이 모든 문제를 신앙교리성에 넘긴 것으로 보여집니다.  // 이렇게 생각하면 교황청의 문제 해결 태도에 더 신뢰성이 가지요. 인류복음화성 장관으로 너무 개인적인 견해를 관철하려는 것을 교황청이 일정 부분 견제했다고 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 결국 아직까지 나주 문제에 대한 새로운 교도권의 결정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결정이 나오기 까지는 이전 광주교구장의 결정 사항이 유효하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것이 교도권에 순명하는 것이 아닐까요.

동의합니다.

지역 교회에 내의 결정사항은 로마 교황과 일치를 이루고 있는 각 지역 교구장 주교에게 전적으로 달려있습니다.
거기에 인류 복음화성 장관이 중대한 문제에 대하여 섣불리 의견 표명을 했을리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아마도 나주식 부풀리기 선전이리라 생각됩니다.
아무튼 지역 교회 내 교회법적 제재에 대하여
인류 복음화성 장관이 상관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니 보편 교회와 일치하고 있는 광주 대교구장님의 지침에 순명하시기 바랍니다.

보편교회는 무엇을 보고 보편교회라고 하지요?

사도신경에서 우리는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를 믿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오로께서는 그리스도안에서 교회가 일치할 것을 당부하기도 하셨구요.
그러면 언제부터 지역교회 따로 있고, 바티칸이 따로 있었습니까?
안타깝군요....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유일한 교회를 믿지 않으면 더 이상 카톨릭 신앙인이 아닙니다.
베드로 사제의 후계자인 교황의 무류권을 인정하지 않는 것 그것이 곧 교도권에 순명하지 않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내 양을 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토록 사랑하셨던 요한에게 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베드로의 믿음을 보시고, 주님임을 제일 먼저 고백한 베드로의 믿음을 보시고 하신 일이라 감히 짐작해 봅니다.
신앙인에서 믿음을 빼버리면 그는 신앙인이 아닙니다. 종교인일 뿐이지요.
주님에 대한 사랑과 믿음안에서 우리는 장상의 명에 순명해야 합니다.

그런데, 장상이라고 해서 실수를 아니 저지르실 수는 없습니다.
조금 극단적인 예를 들겠습니다. 장상께서 저 사람을 살인하라 하셨으면 살인해야 합니까?
아니죠. 왜냐하면 "보편된" 교회의 가르침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나주의 성모님 메시지를 읽어보면 성경말씀과 한치의 어긋남도 없습니다.
성모님께서 눈물과 피눈물을 흘리시는 것은 그만큼 애타게 당신의 자녀들을 교회로 부르시기 위하셔서 입니다.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체가 피와 살로 변한 것은 수많은 영혼들이 모령성체의 죄를 짓고 있음을 안타까이 여기셔서 우리 눈으로 듣고 보게 하신 것이지요. 이미 란치아노에서 주님께서는 성체가 주님의 피와 살임을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그런 중요한 것들이 잊혀지고 무시되며 알려지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나주에서 주신 메시지가 참임을 드러내 보이시기 위해 표징을 발하신 것입니다.

혹자는 나주에서 너무 기적을 중요시한다고 하십니다. 꼭 나주가 아니더라도 매일 숨쉬는 것이 기적인데 왜 꼭 기적을 중요시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십니다.
저는 이렇게 저의 체험으로 답하겠습니다. 저의 지인인 학교선배의 형수님께서 카톨릭이십니다. 주일미사도 꼭꼭 빠트리지 않으시고 신앙생활을 게을지 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은총도 많이 받으셨는지 안정된 직장에 가정성소를 꾸미고 계시지요. 자세하게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최근에 나주관련기도회에 참석하셨다가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자매님이 지나가실 때 장미향기도 맡으셨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며칠전 제가 견진성사를 받았습니다. 그 사실은 말씀드리지도 않았는데, 매일 자가용으로 출퇴근하시는 분인데 그날따라 버스를 타고 움직이게 되셨답니다. 제가 다니는 본당의 견진성사안내 플랜카드를 보시고는 전에 한번 견진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음을 기억하셔서 견진을 축하하는 선물을 준비하시게 되었다네요. 그런데, 선물에 간단하게 축하메시지를 적는 데, 갑자기 장미향기를 맡으셨답니다. 막힌 방에 향기를 낼만한 물건은 아무것도 없는 데 말이죠...
그 사실을 견진축하선물을 전하시면서 저에게 말씀하시는 데, 눈망울이 초롱초롱하니 확신에 찬 모습이셨어요.
제가 다 기쁘더군요. 성모님의 사랑을 몸소 체험하셨으니 말입니다.
그 선배님은 세례를 받지 않고 계십니다. 순전히 제 추측이어서 틀릴 수도 없지만 아마 형수님을 통해서 선배님을 부르시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주에서 일어나는 일은 이렇습니다. 다른 게 아닙니다. 회개하고 세례를 받게 하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게 하시고, 격려와 은총을 내려주시는 곳, 그곳이 바로 나주입니다.




한국은 복음화률이 10% 밖에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관할을 굳이 따지자면 인류복음화성성의 관할아래 있는 국가입니다. 그러므로 인류복음화성성의 결정이나 권고를 따라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왜 나주가 이렇듯 시끄러운 가는 영신전쟁의 관점에서 따져보는 것이 맞습니다만, 한국교회내의 여러가지 정치적 상황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어쨌든 인간적인 것을 가지고 말씀드리는 것은 신앙인으로서 옳지 않습니다만 자꾸만 지역교회에서 정치적인 문제로 문제를 옮겨서 해결하려 하는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PD수첩 관련 동영상은 조작된 것입니다. 독일에서는 조작되기 전의 원본이 공개되어 또한번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니, 저는 교회의 일을 왜 교회밖의 시선으로 자꾸만 보려하는지 이해가 어렵습니다. 그리스도의 일은 그리스도를 가슴에 품고서 보아야 바로 보인다고 믿습니다. 이성으로 어떻게 하느님의 그 크신 경륜을 다 이해할 수 있습니까?


형제여러분, 판단은 나주에 한번이라도 직접 가보셔서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독일에서는 조작되기 전의 원본이 공개되어 또 한번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 금시초문이네요. 왜 그리 먼 곳에서 공개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교황청의 공식 입장이라면 공식 '문서'를 통해 전달되어야 하는데, 나주 문제에 관하여 인류복음화성에서 그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을 보면, 교황청의 공식 입장은 없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고위성직자가 말로 이야기 했다고 해 보아야, 이것은 공식적인 것이 아닙니다. 현재로써는 광주대교구 교구장님의 금지 '교령'과 다른 주교님들의 금지 서한이 공식 문서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교구에서도 오랜 조사를 통해 금지한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신자들의 신앙에 혼란이 없도록 그곳에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직접 가서 보고 판단하라'는 것은 교도권에 순명하는 태도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교황님이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인 것 처럼, 주교들은 사도들의 후계자들입니다. 각 교구의 주교님들은 교황님과 일치를 이루고 있지요. 교황님의 또 다른 명칭이 '로마의 주교'인 것 처럼, 사도들의 후계자들인 주교님들은 교황님으로 부터 임명되어 각 지역의 교회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실수를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사도들의 후계자인 주교가, 교황님으로 부터 받은 교회법적인 권한(더 정확히 말하면, 주교로 축성되면서 받게 되는)을 공식적인 문서로 행사했는데, 이것을 개인적으로 판단하여 따르지 않겠다고 하고, 교황님에게만 순명하겠다는 것은 올바른 그리스도인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교황님이 나주에 관하여, 어떻게 하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었습니까? 아니면 교황청의 '인류복음화성'이나 '신앙교리성'에서 공식적인 문서로 나주에 관하여 말한 적이 있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