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업을 양평에서 선도하던 공무원이 췌장암으로 일생을 마쳤다.

주일날, 양평 군청장으로 장례식을 치루고, 머나 먼 길을 떠났다.

1월 10일 날, 췌장암 말기 선고 받고나서, 꼭 3개월 만에 4월 11일 날, 유명을 달리했다.

그가 살아생전에, 어디서 누구에게 어떤 일을 같이 했는가는 잘 모른다.

양평에 잘 어울리는 천연염색을 어떻게 하면, 자리를 잡아서 꽃을 피울 것인가를

함께 고민한 유일한 공무원이고, 천연염색 워크샵을 같이 했었다.

그리고, 절대 농지에 천연염색 작업장을 지을 수 있게 지원했으며, 필요한 물탱크를

설치 할 때도 군 지원을 받아서 할 수 있게 힘을 써주었다.  그 당시 군 지원 금액이

\20,000,000:00이고, 자부담이 \10,000,000:00이상 소요되었다.

그 물탱크도 4월 1일부터 철거 작업이 들어가서 모두 파내어 없애고, 4월 13일날

부터 그 자리에 조경수가 들어가 앉았다.

공교롭게도 그 공무원의 장례식 날, 그 자리에 주목을 울타리로 하고, 산수유를 비롯한

조경에 필요한 나무를 조경 공사하는 사람들이 심었다.

그 땅에서 염재를 재배하고, 염료를 만들던 사람이 어느 날,

EC21 글로벌 전자마케팅을 통해서, 날아 온 전자 메일 한통으로 인해서,

두해 동안 자리를 떠나서, 그 자리를 지키지 못한 까닭이기에, 모두가 한꺼번에 운명을

달리하게 된 것이다. 

땅 주인은 관리를 못한 것 뿐 만아니라, 모두를 황폐하게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자격을 박탈 할 권한이 주어진 것이다.  그리고 일사천리로 일을 처리하고 만 것이다. 

가히, 어디다가 무엇이라고, 말할 구실조차 잃어버린, 사람은 그저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사람이 아픈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수가 있을까.......

그동안 그 염색 쟁이는 자신이 꿈꾸는 꿈을 향해서, 혼신을 다해서 열심히 일을 했지만,

결과는 현실적으로 합당하게 이루어진 것이 없었다.  그것은 이해 받지 못한다고, 탓 할 수

있는 여건도 형성 되지 않았다. 

고작, 있다면, 국제적인 서류만 종류도 다양하고,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받았다. 

이 나라, 저 나라에서 날아온, 서류만도 한번쯤은 개인전을 하고도 남을 수 있을 것이다. 

로또 복권도, 한 장 사본, 경험이 없는 사람이 엄청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 각자는 생각이 다르고, 형상이 다르지만,  때로는 비슷한 사람들도 만날 수가 있다.

그 비슷한 사람들 중에, 한사람이 먼저 세상을 버리고 떠났다.

이제, 다시 양평으로 돌아가면, 옛날처럼 생각을 모아서 함께 일하자고, 핸드폰을 했었는데-

몇 번은 받지 않았고, 한번은 아내가 대신 받아서 그가 아픈 것을 알게 되었다.

자정이 넘어서 문상을 갔을 때는-아직 어린 딸과 아들이(고등학생) 한명씩이고, 남동생 한명과

여동생 두명이 조상을 받고 있었으며, 아내는 만나지를 못했다.

전해들은, 그의 나이는 58년생이라고 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분이 소망하던 친환경 농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양평에서 펼칠 것을 기약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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