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장 식사 때의 독서

형제들이 식사하는 동안에 읽을 책을 준비할 것이다. 책이나, 책을 읽는 형제들은 주의 깊게 선정되어야 한다. 그 주간을 사작하기 전에 낭독자는 “주여 , 내 입술을 열어 주소서, 내입이 당신 찬미를 전하리이다”(시 50.17)라고 기도할 것이다. 식사시간은 형제들에게 사려 깊은 친절을 베풀 기회가 많다. 낭독과 또한 우리 곂에 있는 이들의 말없는 필요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우리는 몸과 마음의 영양을 취할 수 있다.

사회가 변천함에 따라서 규칙도 변화된다. 오래 전에 가시아노는 식사 때 독서 읽기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이유를 말했다. “논쟁과 논박을 피하기 위해”라고, 그런데 현시대의 영성 저술가들은 식사 때의 대화를 허용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대화는 서로알고, 이해하는 기회를 준다”라고, 이 말은 우리가 초기의 수도자들보다 더 낫다는 뜻이 아니라 특수한 문제에 관한 강조점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우리는 책에 귀를 기울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생각과 체험을 나눔으로써 서로의 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더욱더 의식하고 있다. 식사중에 읽는 책은 우리를 쉬게 해주고, 흥미를 일으키고, 영감을 주고 견문을 넓히는 것이 될 수 있다. 흥미를 가지고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그 날의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한 새로운 생각과 사상을 모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