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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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9-27 21:08
갈리아 수도승생활
 글쓴이 : 허 로무알도
조회 : 6,820   추천 : 0  
I. 갈리아 수도승생활

우리는 177년 박해 때 죽은 순교자들의 이야기로 잘 알려진 리용 교회를 제외하고는 갈리아에서 그리스도교 기원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바가 없다.

4세기 중반까지 갈리아에서 그리스도교인들은 소수에 불과했다. 4세기 말 그리스도교는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는데, 무엇보다도 먼저 도시들에서 그리고 교외에서 그러했다. 강렬한 수도승생활이 갈리아에서 시작되었고, 거기서 금욕주의의 이상이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이러한 발전의 맥락 안에서였다.

따라서 5세기 초부터 '하느님께 봉헌된 동정녀들'이 출현하였고, 그들은 가정 안에서 축성된 삶을 살았다. 더욱이 그리스도를 더욱 밀접히 따르기를 원했던 열심한 그리스도교인들은 음식과 의복에 있어서 금욕적인 삶을 살기 위하여 세상의 좋은 것들을 버렸다. 그들은 성서독서와 전례 기도에 전념하였다. 그들은 '성인들' 혹은 '하느님을 향해 돌아선 사람들' 또는 '순결한 사람들'로 불리었다. 이것은 수도승생활의 전조들 가운데 하나였다.

후자는 갈리아에서 매우 일찍이 시작한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우리는 안또니오가 출생하기 1년 전인 250년부터 리용 근처의 일-바르(Ile-Barbe)에 한 무리의 은수자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후에 이집트 수도승생활이 갈리아의 금욕가들 사이에 영향력을 미치게 되었고, 그들은 자신들의 삶의 양식과 이집트 수도승들의 삶의 양식을 지혜롭게 조화시켰다.

갈리아에서 최초의 수도승 세대는 이교인 가정에서 태어난 성 마르띠노의 탁월한 인격을 통해서 특징지워진다. 이교인들 가운데서 하느님의 은총이 활동하고 계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