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회 > 수도승영성 > '영적투쟁'에 관한 오리게네스의 가르침

오리게네스의 작품들 안에는 영적 투쟁에 대한 모든 가르침이 담겨져 있다. 이 주제는 동방의 금욕가들에 의해서 그리고 전(全) 영성 안에서 받아들여진다. 영적 투쟁에 관한 오리게네스의 전 작품들을 통해 발견되는 주된 개념들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1) 영적 투쟁은 다음과 같은 하나의 사실이다. 즉 우리 모두는 선과 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며, 우리의 자유가 수반될 때 이 선택은 투쟁 없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선의 길은 하느님의 길이며, 악의 길은 악마의 길로서 이는 오리게네스가 성서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반대했던 사람들(아말렉 혹은 파라오)의 이름을 빌어 불렀던 길이다. 그래서 거기에는 두 종류의 투사가 있다.

2) 영적 투쟁은 마음 안에서 일어난다. 후에 우리는 사막 교부들에 의해 받아들여진 오리게네스의 작품들 안에서 이 모든 개념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즉 악한 생각들을 거슬러 싸움, 마음을 살핌, 깨어있음에 대한 필요성, 영들의 분별, 그리고 영적 사부를 향한 마음의 개방 등이다.

3) 한 원로를 신뢰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병사에게 있어 하나의 강력한 도움이 된다. 그러나 우리를 도와주는 다른 것들이 있는데 즉 하느님 자신과 그분의 천사들이다. 게다가 우리 자신은 전투에서 우리를 방어하기 위한 무기들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기도이다. 오리게네스는 우리에게 "기도하는 거룩한 사람 하나가 죄인들의 군대보다 더 강하다"고 장담한다. 그리고 덕들, 특별히 믿음과 겸손 역시 무기이다. 오리게네스는 종종 바오로의 다음 말씀을 인용한다. "여러분은 믿음의 방패로 악마의 모든 불화살을 막을 수 있습니다"(에페 6,16). 그리고 겸손이다. 우리는 쓰러진 후 다시 일어나야 한다.

4) 이 전투는 다음의 이유들로 인해 매우 유용하다. 첫째, 우리는 때때로 패배당하며, 그래서 우리의 연약함을 발견하는데, 그것은 우리가 겸손해지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 다음, 이 투쟁은 우리의 덕을 강화시키고 하나의 상급을 가져다 준다. 그것은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용하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 싸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