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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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9-27 20:56
그리스도교 수도승생활의 역사
 글쓴이 : 허 로무알도
조회 : 6,851   추천 : 0  
그리스도교 수도승생활의 역사

수도승생활은 인류역사 안에서 점차적으로 발전한 보편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그것은 교회 생활 안에서 전혀 낯설지 않다. 따라서 교회 안에서 수도승생활의 기원과 발전은 그것의 다양한 단계들 안에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1.고대

비록 모두가 그것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리스도교 수도승생활은 초기 그리스도교 시대에 그 기원을 둔다고 말할 수 있다. 믿는 모든 이들은 마음과 정신으로 하나였다. 아무도 자기 소유물을 자기 것으로 주장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나누었고 자기 재산을 판 돈을 가져왔으며 그것은 각자의 필요에 따라 분배되었다 (사도 2,44-45 참조). 하지만 이것은 모두에 의해 오래 동안 생활화될 수 없었던 하나의 이상이었다. 따라서 그들은 이 이상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그리스도교 수도승생활과 그들 삶 안에 포함하고 있는 수도승적 카리스마의 본질을 위한 씨앗들을 볼 수 있다. 예컨대 공동생활, 완전한 이탈과 온 마음으로 하느님을 추구함과 같은 것들이다. 비록 그것이 모든 그리스도교인들을 위한 하나의 삶의 양식으로서는 실패했다 하더라도, 점차 성령에 의해 영감 받은 소수의 사람들은 광야로 이끌렸고 세상으로부터의 도피, 즉 세상의 모든 유혹들과 분심들을 피해 <오로지 하느님과 홀로 있는> 삶으로 나아갔다. 그들의 거룩한 영웅적인 삶은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그들 주위에 제자들이 모여들어 수도원들이 형성되었고, 거기서 <하나의 규칙과 한 아빠스> 아래 함께 생활하였다. 그들 가운데 보다 유명한 고대의 인물로서 우리는 안또니오, 까시아노, 바실리오 그리고 베네딕도를 언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그리스도교 수도승생활의 사부들로 불리어질 수 있을 것이다.

세기를 통해 그들의 카리스마를 따르는 남녀 수도승들은 수도원의 울타리 안에서 생활하였다. 그들은 침묵과 하느님과의 일치 안에서 위대한 금욕생활과 지속적인 기도의 삶에로 나아갔다. 시간이 가면서 선교의 열정과 교회의 요구는 수도승들로 하여금 수도승으로서의 소명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그들의 울타리를 떠나 복음적인 활동들에 종사하도록 요구하였다. 비록 그 이상은 아니었을 지라도 그들은 자신들의 직무와 양립할 수 있는 한 자신들의 카리스마에 따라 생활하고자 노력하였다. 우리는 그와 함께 생활한 수도승들의 공동체를 가지고 있었던 대 그래고리오에 대해 특별히 언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복음화를 위해 아우구스띠노와 그의 동료들을 영국으로 파견하였다. 영국 출신의 또 다른 수도승 보니파시오는 독일의 사도로서 알려져 있다.


2.중세

중세기에 설교 혹은 사람들의 영적인 요구들을 돌보는 특별한 목적을 지닌 새로운 수도회들이 생겨났다. 도미니꼬회와 프란치스꼬회와 같은 이러한 수도회들은 여전히 수도승생활에 그 모델을 두고 있었고, 전례생활에 그 중심이 놓여져 있었다. 후에 수도승 전통으로부터 완전히 갈라서서 그들 자신의 영성을 지닌 소위 활동 수도회들이 나타난다. 예수회는 그들 가운데 가장 유명하다. 또한 활동과 관상으로 수도회들의 분리가 일어났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기점으로 해서 하나의 변화가 일어났다. 즉 한편에서는 기도생활을 소홀히 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경향이 있었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지나치게 강요된 세상으로부터의 물러남이 있었는데, 수도생활의 이런 극단적인 경향은 수도생활 혹은 축성생활의 건전한 성장을 촉진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새교회법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모든 수도자들의 첫번째 주된 임무는 신적인 것들에 대한 관상과 기도 안에서 하느님과의 지속적인 일치여야 할 것이다...그들은 성서독서와 정신기도에 전념해야 하고 시간전례를 거행하며...(그리고) 다른 신심 행위들을 수행해야한다”(교회법663조).

그러나 교회법 제666조는 관상적인 삶을 사는 수도원들 안에서 준수되는 봉쇄에 대한 그리고 봉쇄 수녀원들에 대한 보다 엄격한 규율에 관해 이야기 한다. 이렇듯 교회 안에서 그들의 현존은 교회법을 통해서 인정될 뿐만 아니라, 또한 공의회 문헌을 통해서도 구분된 하나의 은사로서 간주되고 찬양되기까지 하였다. 그것은 고독과 침묵 속에서 지속적인 기도와 자발적 고행을 통하여 자신을 오로지 하느님께 바치는 공동체들의 구성원들(이전에는 관상 수도자들로 분류되었던)의 요구를 강조하고 있다. 활동 사도직의 요구들이 압박을 가한다 할지라도, 그러한 공동체들은 모든 지체가 각각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는 그리스도의 신비체 안에서 언제나 그들 고유의 역할을 지닐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느님께 찬양의 희생을 드리기 때문이다(PC 7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