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회 > 수도승영성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HOME > 자료실 > 수도승영성

작성일 : 07-09-27 20:46

Conversatio morum

글쓴이 : 허 로무알도

추천 : 0

'Conversatio morum'

'Conversatio morum'은 '삶의 전향', '수도승답게 생활할 것', '수도승생활을 할 것' 등으로 번역됨. C.M서원은 '수도승으로 살고자' 약속하는 것. 즉 세속적인 삶의 양식을 포기하고 수도승 생활을 받아들이겠다는 약속임(세속적인 삶의 양식 → 수도승적 삶의 양식에로의 전향). 이처럼 수도승 소명 전체와 관계되기 때문에 순종, 정주 서원의 기초가 되고 그 자체 안에 가난과 정결을 내포함.

1. C.M의 직접적 대상인 수도승 생활이란?

수도승 생활 = 내적,영적인 삶 + 수도규율의 외적인 삶

C.M은 '악과의 싸움', '덕에 나아감'이란 능동적 측면에서 볼 때 일차적으로 '수도승 생활'을 의미. 이는 수도승을 만드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적 투쟁'이다. 이 투쟁으로 그는 그리스도의 군사가 된다.

♣요한 가시아노:
수도승 생활에 있어 3단계의 포기를 말함.
첫째 단계: 외적인 포기 - 고독, 정주, 정결, 가난, 손노동, 단식 등.
둘째 단계: 내적인 포기 - 겸손, 친절, 형제적 사랑과 인내, 순종,
분별, 내적 고행 등.
셋째 단계: 관상적 포기 - 하느님과 그리스도의 신비를 관상하기
위한 상상력과 영혼의 소멸

가시아노에 의하면 몸과 마음의 포기는 서로 필연적임. 외적 포기
(금욕주의) 없이 내적 순결을 얻지 못함.

♣RB에 따른 C.M서원의 의미:
우리 자신의 게으름을 고치고 그리스도교의 덕행에 나아가기 위한 매일의 싸움에 투신함.

2.'삶의 전향'을 위한 공약들

수도승 생활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수도승의 본질적 약속으로서의 '영적 투쟁'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는 자아포기를 통해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의 완성에로 나아갈 것을 약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금욕적 수단들을 사용하는데 충실할 것을 약속한다.

- 가난과 정결
- 수도회의 기본 규율들
- 내적 태도 또는 덕행들(규율들의 영혼이며 정신 진정한 실현인)

3. 기본 규율들

이는 서원의 외적 의무들로서 내적 태도들로 나아가게 하며, 내적 태도들에 대한 표현들이다.

1) 사회로부터 물러남(봉쇄와 침묵)
2) 기도생활(聖讀과 전례)
3) 엄격한 생활(단식, 밤기도 등)
4) 공동생활(회수도승들을 위한)
5) 노동(특히 성 베네딕도와 씨토회원들에 의해 강조됨)

위의 5가지 요소들은 C.M서원을 이루는 요소들로서 1), 2), 3)은 수도승적이며 관상적인 수도회의 공통된 특성이고, 4)와 5)는 베네딕도회와 씨토회만의 특성이다.

이처럼 C.M서원은 결코 막연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수도승 생활에 필수 불가결한 이런 영적이며 육적인 규율들을 준수하며 생활하겠다는 서원인 것이다. 그 누구도 이 규칙 준수의 의무를 부과하지 않는다. 우리가 스스로 수도승 신분이 내포하고 있는 의무들을 자유로이 선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