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그리우스에게 있어 '영지적인 삶'의 의미 
 
 
  글쓴이 : 허 로무알도    날짜 : 07-09-29 21:14    조회 : 759     
 
에바그리우스에게 있어 '영지적인 삶'의 의미
 
 
에바그리우스에게 있어 ‘영지적인 삶’이란 우리가 그 안에서 하느님을 아는 삶이다. '영지적인 삶'은 다른 말로 '관상적인 삶' 혹은 '관상생활'을 뜻한다. 에바그리우스는 이 삶을 '자연에 대한 관상'(자연학, phusikè)과 ‘하느님에 대한 관상’(신학, theologikè)으로 나누고 있다(「프락티코스」1; 84 참조). 따라서「프락티코스」번역 본들 안에서 나타나고 있는 ‘관상’, ‘인식’, ‘학문’, ‘영지’ 등의 용어들은 모두 희랍어 ‘그노시스’(γνωσις, gnosis)를 번역한 것으로 동일한 의미로 알아들을 수 있다. 에바그리우스에게 있어, '관상생활' 혹은 '영지적인 삶'은 '수행생활'과 더불어 영성생활(수도생활)을 구성하는 하나의 중요한 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