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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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30 12:47
R.I.P
 글쓴이 : 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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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P
독일 뮌스터슈바르짜흐 수도원에서
유학중인 형제들로 부터 나의 제본 스승이신
테오도로수사님(Handbuchbinder Meister Br.Theodor Gabel O.S.B)의 별세
소식을 전해 들었다.

"Mein Gott, mein Gott, warum hast du mich verlassen?"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 나를 버리시나이까?"

처음엔 단호하게 "Nein !"을 외치셨었다.
내가 그분께 제본을 배울수 있는지 여쭈어 봤을때이다.
어렵사리 기회를 얻어 수사님 옆에 있었던 시간들이 독일에 있었을때뿐이 아니라
내 삶에 있어 몇 안되는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수사님은 한 번 가르쳐 주신 기본적인 것들엔 엄격 하시고,
 내 스스로 무언가 시도해 보는 것들을 가상히 여겨 주시고,
 함 해보라며 힘을 북돋아 주셨었다.
작년에 뵈었을때 그래도 자주 인사를 드리러 갔던게 그나마 위안이 된다.
일을 해나가면서 가끔 막힐때 "아! 수사님이라면 이럴때 어떻게 하실까?"하고 생각하곤 했었는데...
 아직 수사님께 배울께 너무 많은 데...
편찮으시더라도 계신 것만으로도 심적으로 많은 힘을 받고 의지가 되었었는 데, 이러게 떠나시니...
"그리스도인의 죽음은 죽음이 아니요 영원한 삶으로의 옮아감"이라 했으니, 언젠가 다시 수사님의 밝은 웃음과 기분좋은 휘파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수사님! 이제 편안히 주님안에 영원한 안식을 누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