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장 회 개

중대한 잘못을 보속하려면, 공동체에 용서를 청할 것이며 명령한 보속을 이행할 것이다.

실패는 불가피한 것이지만, 회개와 귀의를 통해서 늘 성공으로 되돌릴 수 있다.

제45장 보 속

성무일과를 낭송하거나 노래하는데 소홀한 태도는 중대한 결점이다. 잘못을 저지른 형제는 보속을 해야 한다.

의식이란 정신을 차리고 내재하는 실재에 대한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 수 있는 성사이다. 기도할 때 소홀한 태도 즉 외적인 자세와 시편을 읽거나, 읊는 태도에 있어서 소홀함은 이 믿음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생각할 수 있다. 자진해서 하든, 규정된 것이든 교정은 온갖 경외를 다하여 하느님을 흠숭한다는 기도의 본목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제46장 그밖의 다른 과오

누가 일하는 도중에나 어디서든 사고를 냈거나, 물건이나 기구를 깨뜨리거나 파손했으며 즉시 알리는 것이 올바른 태도이다. 그런 일을 숨겨서 후에 발견된다면 수치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만일 그 잘못이 양심적인 문제에 관한 것이면 결코 신뢰를 배반하지 않을 만한 믿을 수 있는 사람이나 고백 사제에게 털어 놓을 것이다.

사고로 인해 물건을 부수거나 파손하게 되면 매우 면목이 없다. 비난하는 언사나 잔소리로 실수를 저지른 사람의 마음을 더 언짢게 만들 필요가 하나도 없다. 그가 성실한 사람이라면 어떤 손해가 났는지 즉시 장상이나 그 부문의 책임자에게 알릴 것이다. 양심적인 문제는 거룩한 경외심으로써 존중해야 한다. 양심의 내밀한 일을 누설하는 것은 가장 저열한 배신 행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