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장 음 식

음식은 충분한 영양분이 있는 것이어야 한다. 이 의무를 맡은 형제들은 이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 형제들이 과외로 힘든 일을 할 때, 장상은 음식을 더 많이 주고 또 특별한 음식을 줄 수도 있으나 결코 과도하게 하지 말 것 이다. 과도한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닐뿐더러 그리스도교인다운 처신은 더욱 아니기 때문이다.

음식에 관한 풍습은 시대와 나라마다 다르다. 그러나 결코 변하지 않는 원칙이 그 밑바닥에 깔려 있다. 음식은 생명에 필수 불가결한 것이고, 필요와 환경에 맞추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40장 음 료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고유한 선물이 있다. 어떤 사람은 이것을 받았고, 또 다른 사람은 다른 것을 받았다. 이와 같이 음식과 음료의 종류에 있어서도 다른 사람이 무엇을 먹고 마실 것인지 지시하기란 어려운 것이다. 다음과 같은 기준을 따를 수는 있을 것이다. 각자는 필요한 대로 마실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도 다른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된다. 특히 불평, 불만은 언제나, 어디에서나 피해야 한다.

서로의 기호와 차이를 존중한다면 결코 실수를 범할 수가 없다. 왜 우리가 이렇게 커다란 존경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지 이 장의 서두에서 말해 주고 있다. 즉 하느님께서는 각자에게 각기 고유한 선물을 주셨다. 그리고 어느 하나의 선물도 다른 것과 동일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