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장 장상의 역할

장상은 잘못하는 형제를 도와주기 위하여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 써야 한다.

또한 다른 형제에게도 그녀가 되돌아 올 수 있게 친절과 사랑으로 최선을 다하도록 권고할 것이다.

분별 있고 이해성 있는 마음을 가진 형제들을 보내어 그녀로 하여금 솔직하고도 침착하게 상황을 검토하도록 도와주게 할 것이다.

공동체가 약점과 결점에 그리고 중대한 죄에 면역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음으로써 각자의 성소를 보호하는 것이 장상의 목표이다.

형제들이 모두 모범적인 수도자가 된다면 그보다 바람직한 일이 없겠으나 실제로는 결코 그렇지 못하다.

 장상은 하느님께서 다음과 같이 그녀를 책망할 필요가 없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너희가 그 연약한 자를 강하게 아니 하며, 병든 자를 고치지 안니 하며 쫓긴 자를 돌아오게 아니하며 잃어버린 자를 찾지 아니하고 다만 강포로 그것들을 다스렸도다”(에제 34,4).

착한목자이신 주께서 장상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

“아흔 아홉 마리는 광야에 버려둔 채 잃은 것을 찾아낼 때 뒤쫓아 다니지 않겠습니까? 그러다가 찾아내면 기뻐서 자기 어깨에 메고 집으로 갑니다”(루가 15, 4-5)

이 장은 장상의 고유한 역할을 다루고 잇다. 즉 그녀는 그리스도 예수처럼 죄짓는 형제들을 지극한 연민으로 사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