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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9-01 16:12
공동생활, 수도원적 전통 - 서언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1,287   추천 : 0  

공동생활, 수도원적 전통

 

렘벨트 위크랜드 글

황춘홍 옮김

 

몇 해전까지만 해도 “수도원적”(Monastic)이라는 말은 흔히 “중세기적”, “구식어”,“유행에 뒤떨어진”, “편협한” 혹은 “세상과 걸맞지 않는“ 이러한 말과의 동의어로서 경멸적인 뜻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요즈음에 와서는 수도 생활의 가치들이 재평가되어서, 이 가치들은 시대에 뒤떨어진 껍질만 벗어버리면 그 안에 영구불변의 사신(使信)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기에 이르렀다. 사실 수도원의 규칙들은 후대의 거의 모든 수도원적 생활을 위한 기초로 존속해서, 쇄신을 할 때마다 수도원 생활을 근원들을 살피는데 모든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수도원 생활 방식도 많은 위기를 보아 왔기 때문에, 그의 오랜 전통과 지혜, 즉 문화와 시대의 변천에도 살아남고 적응하도록 도움을 준 이 요소들의 재검토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수도원적 전통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는 극히 조심스럽다. 공동체의 개념과 그의 다양한 역사적 표현들을 다룰 때, 단 하나의 수도원적 전통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는 특히 곤란하다. 수도원적 공동체에 대해 뜻이 하나밖에 없는 개념은 없고, 오히려 공동 생활과 은수 생활이라는 두 극에다 다수의 중간적 단계들이 존재한다. “수도 생활 쇄신 적응에 관한 교령” 제9조가 수도승들(Monachi)을 다루면서, 수도 생활에 관하여 추상적이 것이 아니라, 역사적이고 서술적인 정의를 내리는 것은 매우 현명한 처사다. 누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이 문헌에 관하여 토론한 것들을 읽어본다면, 수도생활에 관한 교령의 목적은 추상적 정의보다 현존하는 형태를 제시하는 것이었고, 이렇게 해서 공의회는 성령의 인도로 전개될지 모를 미래의 형태들에게 문을 닫는 위험을 피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수도생활(Monasticism)은 언제나 하느님, 그의 현존 및 어느 시대에도 해당하는 그의 사신(使信)의 의미를 수도 성소에 특유한 수단들, 더 정확하게는 어떤 그리스도교 생활에도 고유하지만, 더 근본적이고 단호한 방법으로 수도 성소 안에 살아 있는 명확한 가치들로서 본 수단들을 통해 탐구하는 것으로 보아 왔다. 이와 같이 뚜렷하게 수도적이 되는 것은 그리스도교 혹은 복음적 가치를 표현하는 수단들에 대한 그 철저성이다. 이 가치들 중의 하나인 공동 생활을 검토하기 전에 나는 그리스도교, 혹은 복음적 가치를 강조하고, 또한 수도생활 안에 더 철저한 방법으로 살아 있는 다른 수단 몇 가지를 간단하게 열거하고자 한다. 이것들은 공동생활의 개념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고, 또 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들이다.

 

첫째, 독신 생활과 이탈로 표현되는 수덕적 이상이다. 후자 즉 이탈은 “세속에서의 도피”라는 개념과 연결되어서 사회에서의 물리적 분리로 발전했다. 더 철저한 표현 안에 수도원적 표상이 들어온 다른 그리스도교적 가치들은 기도에 대한 수도승의 태도이다. 기도는 하느님을 찾는데 있어 수도승의 특별한 수단이다. 언제나 기도해야 된다는 바울로의 권고에 따라 수도승들은 끊임없이 이에 전념했다. 이 권고는 날마다 여러 차례의 공동 기도로 이끌었는데, 동시에 그 빈도는 차츰 전개된 공동 생활의 유형에 영향을 미쳤다. 그것은 또한 들음, 고독, 침묵, 영적 독서 즉 개인에게 향한 영신적 사신이 포함되어 있는 성서를 묵상하고 기도 하면서 읽을 필요에로 이끌었다.

 

내가 여기서 열거하고자 하는 또 하나의 수도원적 가치는 아빠스와 규칙에 대한 순명이다. 수도적 순명은 언제나 그리스도의 파견, 그분의 신성방기, 그리고 성부께 대한 순명에 참여하는 한 인간에 대한 순명, 이 순명의 가시적 표명도 수도원적 표상의 한 부분이다. 이상으로 공동 생활에 관한 검토의 머리말로서 몇 가지를 내세웠는데, 지금까지 말한 모든 가치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모든 수도원적 전통들에서 발견된다. 그라나 이런 혹은 저런 가치에 대한 강조의 차이와 그로 말미암아 만들어진 균형이 수도 생활의 역사를 그만큼 풍부하게 만든 전통들의 다양성을 초래했다.


유현 16-03-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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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노니아 41집에서 편집서언을 읽다가 오자가 아닌가 싶어서 문의합니다.
편집서언 맨마지막에 2016년 늦겨울 이라고 되어있는데, 2015년 늦겨울이어야 할 것 같아서요.
마땅하게 여쭤볼 곳이 없어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