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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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8-29 16:53
하느님을 찾아서-알기쉬운성베네딕도의 규칙주해 43-선거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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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장 선거

 

장상을 선출할 때 따라야 할 규칙이 있다. 공동체로부터 만장일치로 표를 받았거나 소수의 대의원에 의해서 뽑힌 사람이 장상이 된다. 나이나 서열에 관계 없이 후보자의 덕과 지혜가 이 선거를 결정하는 요소이다. 공동체가 해이해진 탓으로 결과적으로 부당한 장상이 선출되는 일이 생긴다면 합법적인 교회 권한이 개입할 권리가 있으므로 그 사람 대신 자격 있는 사람을 임명한다.

 

지도자를 선출하는 책임은 너무나 큰 것이기 때문에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열렬한 기도와 사랑의 생활로써 우리는 바람직한 하느님의 선물 - 훌륭한 장상 -을 받기에 합당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장상으로 선출되면 책임을 중하게 생각하고 하느님께서 그의 재판관이 되신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첫째가는 의무는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것이다. 하느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함으로써 자기 자신과 공동체를 위한 지혜와 생명을 발견할 것이다. 깊게 사랑하고 또 수도자로서 사랑함으로써 그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동정할 수 있는 인간이 될 것이며, 언제나 엄격함보다 자비를 택할 것이다. 그도 또한 자비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장상이 된다. 문제의 핵심에는 이해와, 동정, 개방성과 자기 증여의 태도로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말하자면 하느님을 본받아 사랑하는 자세를 지녀야 하는 것이다. 질서정연한 인간적인 사랑은 아무 것도 억누를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바로 그렇게 즉 인간의 마음으로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잘못을 일러줄 때 장상은 각 사람의 특별한 필요에 민감해야 한다. 너무 심하게 하면 녹을 지우려다 그릇에 구멍을 내는 격이 될 것이다. 자기 자신의 약함을 알면 다른 이들에게도 과도한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다. 상처난 가지는 쉽게 부러진다. 물론 나쁜 습관이 발생하여 무성하게 자라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된다. 참된 사랑의 힘으로 즉시 근절시키되 전술한 것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을 고려하고 언제나 두려움이 아니라 신뢰를 얻도록 민감하게 행할 것이다. 장상은 감정에 좌우되거나 걱정이 많은 형, 또 완벽주의자이거나 고집이 세고, 질투와 의심에 쉬 기우는 사람이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은 끊임없는 혼란 속에 지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필시 성 베네딕도는 장상은 살아 있는 성인이 되기를 기대한 것 같다. 그는 장상이 무릎을 꿇고 다음의 기도를 입술에 오르게 한다. “주님, 내가 분별력을 잃지 않게 지켜 주시고 성인으로 만드소서. 어떻게 해서든지 분별을 지키게 하여 주소서”/

 

영적인 문제이거나 세상사르 막론하고 장상의 명령은 요령과 선견지명이 두드러진 rt이어야 한다. 아무도 과중한 짐을지지 않도록 온갖 주의를 다 기울여 일을 맡겨야 한다. “하루만 과히 몰면 모든 떼가 죽으리니”(창세 33, 13)라고 말한 야곱의 배려를 상기할 것이다. 이와 같은 모범은 약한 자들에게는 주의를 기울이는 동시에 강한 자들에게는 높은 이상을 제시하도록 그를 고무할 것이다.

 

형제들의 필요에 민감하기 위해서 장상은 매일 이기심을 벗어버리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마음을 열어야 한다.

 

장상은 성규를 온갖 주의를 기울여 지키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러면 그도 또한 모든 이의 주님으로부터 상급을 받는 사람이 될 것이고, 주께서는 그에게 더 큰일을 맡기실 것이다.

 

성 베네딕도는 충실과 일, 혹은 어떤 번거로운 책임을 요구할 때마다 반드시 상급이 있으리라는 것을 상기시키기 않은 적이 없다. 이는 특별히 자기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의무를 다하는 장상에게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