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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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6-09 09:04
교부독서 - 성 안셀모 주교의 「프로스로기온(Proslogion)」에서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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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안셀모 주교의 「프로스로기온」에서
(Cap. 1: Opera omnia, Edit. Schmitt, Seccovii, 1938, 1,97-100)

하느님을 뵙고자 하는 욕망

  하찮은 사람아, 자, 네 바쁜 일을 잠깐 떠나고 네 생각의 소란에서 잠시 너를 감추어라. 이제 무거운 걱정들을 멀리하고 네 수고로운 번잡을 뒤로 미루어라. 하느님께 잠시 몰두하여 그분 안에서 쉬어라. 네 영혼의 내실에 들어가 하느님과 또 하느님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배제시키고, 문을 걸어 잠근 채 그분을 찾아라. 내 마음아, 이제 열성을 다하여 하느님께 이렇게 아뢰어라. “주여, 내 당신 얼굴을 찾사오며 당신 얼굴을 뵙고 싶나이다.”

  주 내 하느님이시여, 내 마음이 어디에서 어떻게 당신을 찾고, 또 어디에서 어떻게 당신을 찾아낼 수 있는지 가르쳐 주소서. 주여, 당신이 여기에 안 계신다면 부재하시는 당신을 내가 어디서 찾겠습니까? 그러나 당신이 어디서나 계신다면 왜 내가 현존하시는 당신을 뵙지 못합니까? 당신은 진정코 다다를 수 없는 빛 가운데 거처하십니다. 그런데 다다를 수 없는 이 빛은 어디에 있고 또 내가 어떻게 그 빛에 접근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그 안에서 당신을 뵐 수 있도록 누가 그 안으로 나를 이끌고 또 인도하겠습니까? 그리고 어떤 표시로, 어떤 모습 아래 내가 당신을 찾겠습니까? 주 내 하느님이시여, 내 당신을 뵌 적이 없사옵고 당신 얼굴을 알지 못했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주여, 당신의 것이지만 당신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유배지의 나는 무엇을 하리이까? 당신께 대한 사랑에 애타고 있지만 당신 얼굴에서 멀리 내던져진 당신의 이 종은 무엇을 하리이까? 나는 당신을 간절히 뵙고자 하지만 당신의 얼굴은 내게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나는 당신께 가까이 다가가려는 열망을 지니고 있으나 당신의 거처에 다다를 수 없습니다. 나는 당신을 찾아내려 하지만 당신이 거처하시는 곳을 알지 못합니다. 나는 열렬히 당신을 찾으려 하지만 당신의 얼굴을 알지 못합니다.

  주여, 당신은 내 하느님 내 주님이시고, 나는 당신을 뵌 적이 없습니다. 당신은 나를 창조하시고 재창조하셨으며 내가 지니고 있는 모든 좋은 것들은 당신이 나에게 주신 것이지만 아직 나는 당신을 알지 못했습니다. 당신을 뵙도록 나는 지음받았으나 나는 지음받은 그 목적을 아직 이루지 못했습니다.

  오, 주여, 언제까지, 우리를 언제까지 잊어버리시고, 언제까지 우리에게서 당신 얼굴을 외면하시리이까? 언제 우리를 내려다보시고 언제 우리 말을 들으시리이까? 언제 우리 눈에 빛을 비추시고 언제 당신 얼굴을 우리에게 보여 주시리이까? 언제 다시 우리에게 되돌아오시리이까?

  주여, 우리를 바라보소서. 우리 말을 들으시고 우리에게 빛을 주시며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보여 주소서. 우리 일이 잘 되도록 우리에게 되돌아오소서. 당신없이 잘 될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당신께 향하려 하는 우리의 노력과 수고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 없이 우리는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주여, 당신을 찾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어 찾는 이에게 당신을 보여 주소서. 당신이 가르쳐 주지 않으신다면 당신을 찾을 수 없고 당신이 당신 자신을 보여 주지 않으신다면 내가 당신을 찾아낼 수 없습니다. 내 당신을 갈망할 때 찾고, 찾을 때 갈망하며, 사랑할 때 찾아내고, 찾아낼 때 사랑하게 하소서.


김 마리아 14-03-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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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은
부싯돌을 마찰시켜
불꽃을 일으켰다.

보이지않는 불은,
우리가 일으킬때면
번개같이 달려와
빠알간 그 모습을 드러낸다.

보이지않는 불이
늘 그렇게
우리곁에 존재하듯

하느님께서는
우리안에 항상 하신다.

앉을때나
누울때나
걸을때나

함께이며
함께걷는다.

하느님의 그 섬세하신 숨결속에.
하느님의 그 부드러운 미소속에.
하느님의 그 오묘하신 향기로움속에.
한없이 취하고싶어,

오늘도 나는
하느님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일으킨다.

나의 작은 가슴속에,
하느님을 향한
무한한 사랑의 불꽃을 일으킨다.

사랑(자비)을 일으키는 그속에
하느님은, 사랑 그 자체로서 나투신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라.

<내가 모든 재산을 나누어주고
내몸까지 자랑스레 넘겨준다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에게는 아무 소용이없습니다.
   
사랑은 모든것을 덮어주고
모든것을 믿으며
모든것을 바라고
모든것을 견디어냅니다>
          -1코린13-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것'과

'이웃을 자기자신처럼 사랑하는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마르12,33-34ㅡ

<대중이  흩어지는것을 보거든
  능히 화합하게 하며

  남의 착한일을 나타내주고
  남의 허물은 숨겨주며

  남의 부끄러워 할것을
  선포하지말고

  남의 비밀을 듣거든
  발설하지 말며

  적은 은혜일지라도,
  자기에게 준자가 있거든
  크게 갚기를 생각하고

  자기에게
  원망을 하는 자에게도
  항상 선심을 내며

  원한 가진자와
  친한자가
  똑같이 괴로워하거든 먼저
  원망하는 자를 구원하며

  꾸짖는 자와
  와서 때리는 사람을 만나거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내며,

  그러한 모든 중생을 보되
  부모대하듯 하라.>
            -우사새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