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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10-08 19:07

성주간이란?

글쓴이 : 인 끌레멘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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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도성으로 들어가시는 성지 주일부터 전례주년의 모든 날 가운데 가장 위대한 일주일인 성주간이 시작된다. 성주간은 구원의 신비, 곧 주님의 수난과 죽음과 묻히심과 부활에 대한 가장 풍요로운 기념이다.

하느님께서는 성령의 감도로 쓴 성경을 통하여 들려오는 우리 구원의 위대한 순간들을 기억케 하는 당신 말씀을 경청하도록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수시로 모이도록 초대하신다.

더 나아가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로운 행위에 대한 의식적인 응답이며 찬미인 기도를 바치기 위해서도 모이고 (시간전례), 우리를 위해 봉헌되신 주님의 몸과 죄사함을 위해 쏟으신 피의 표징인 빵과 포도주 안에서 성체성사를 발견하고 이를 거행하기 위해서도 모인다 (성찬례).

이 주간은 교회가 수난을 당하는 때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이 한주간에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고통을 자신 안에 구체적으로 살기 때문이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아드님의 놀라운 계획을 관상하면서 침묵 가운데 모이는 날이다.

또 이 주간은 희망의 날이기도 하다. 악이 결정적으로 무릎을 꿇었으며 죽음의 암흑이 생명의 빛에 자리를 내주었기 때문에, 이 날은 차분함의 날이며 기쁨의 날이다. 우리를 해방시킨 사랑의 힘과 예수의 무덤에서 나오는 새로운 생명의 힘을 찾아가는 길을 우리는 모두 걷는다. 주님의 부활은 모든 사람을 위해 부활하신 생명의 첫 시작이며 싹이다.

성주간의 목적은 예수께서 메시아로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것을 시작으로 그리스도의 수난을 경배하는 것이다.

성주간의 평일인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의 거행들은 다른 모든 기념이나 축일이나 대축일보다 우선한다.

성주간 목요일 아침에 주교는 사제단과 함께 미사를 거행하면서 예비자 성유와 병자 성유를 축복하고, 세례와 견진과 신품성사 때 사용하는 크리스마 성유(감사기름)를 축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