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옷에 새 천을 대고 깁지 않는다. <마르코 2, 18-22>

주님은 단식법에 대하여 그 시대적 정신을 드러내며 새 술은 새 포대에 담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옛것이 다 좋은 것만 아니라 새 삶의 형태를 따라야 한다고 하십니다. 계명 위에 새로운 계명을 주노니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 이는 구약에는 말씀하시지 않은 하느님의 본 모습을 말씀하시며 “하느님은 성부, 성자, 성령으로 하나이다.”라는 새 계명을 주시며 교회란 공동체 안에서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가난한 사람을 돕고 고통을 당하는 이를 구하는 일만이 아니라 내 앞에 있는 너를 생각하면서 현실에 적응하며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신랑이 함께하는 너라는 존재가 있을 때 단식 보다, 금육보다 먹고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하십니다.

일주일에 두 번 금육의 날이 있지만, 축일이나 기념할 일이 있는 날은 아침 식사 때 금육하고 저녁이나 낮 시간 금육을 해제합니다.

사람들은 옹졸한 마음에서 원리 원칙대로 살아야 한다고 여유 없는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하지만 원칙은 시대적 요구와 필요성에 따라 다르게 적용이 됩니다. 요사이 개신교 측에서 가톨릭교회의 시대적 변화를 놓고 성경의 하느님 말씀대로 살지 않는다고 “그리스도교가 아니다. 마귀 자손의 행위다.” 비난하는 말, 특별히 지난날 교황님이 오시는 해 위협이나 두려움을 가질 필요도 없는데 교황 제도를 경멸하는 소리 “마리아 교회다. 우상숭배 교회다.” 심지어 “교회의 기원은 카인의 후손인 천주교다.”라고 했습니다. 예수교는 성경의 말씀대로 살지 않은 것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참 그리스도 신자로 사는 것이 성경 말씀대로만 살아야 한다면 너무나 현실과 맞지 않습니다. 성경 말씀이 존재하던 시기는 자동차도 없고, 비행기도 없고, 기차도 없던 시절인데 이런 교통시설을 이용하라는 말씀이 없으니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것은 하느님 말씀에 반대되는 행위라고 하지 못하게 하고, 하는 사람을 비난하면 어리석은 자가 됩니다.

하느님은 새로운 노래로 주님을 찬미하라고 하십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씀은 시대적 환경에 맞는 행위를 하라는 말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방송국도 없고 유튜브 방송국도 없어 스마트 폰으로 하느님 말씀을 해석해서 보내드립니다. 저를 보고 성경에 없는 행위를 한다고 비난하면 누가 잘못하는 것입니까? 믿음을 실천하는 행동은 하느님 자비의 실천, 하느님의 거룩하심을 따라 살고, 하느님과 사랑의 관계로 하느님의 생명을 받고 하느님처럼 사는 것입니다. 믿음에는 실천이 따라와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따라 믿음으로 살려는 사람은 공동체 안에서 봉사, 섬김, 나눔, 사랑의 친교로서 참 그리스도 신자로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