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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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07 07:55
잊고 버려야 산다
 글쓴이 : 이석진그레고리오신부
조회 : 38   추천 : 0  

잊고 버려야 산다. <루카 14, 25-33>

과거는 아름답고 보관하고 싶은 것도 있지만 잊고 버려야 할 것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 안에 잊고 싶고 버리고 싶은 것이 하나둘이 아닙니다.

 

! ! 잊으랴 어찌 우리 그날을하는 노랫말이 있습니다. 민족의 한이 서린 날 잊지 못하고 기억을 새롭게 하려고 기념으로 하는 것도 있지만 기억해서 해가 되는 것은 그 흔적을 없애려 합니다. 이 민족이 하나가 되려면 상호 간에 쓰라린 역사의 흔적을 없애려고 역사적 인물들의 동상을 없애려고 합니다. 그러나 역사는 역사입니다. 잊고 버려서는 안 되는 것들입니다.

 

개인적 차원에서 잊고 버려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주님을 따르려면 잊고 버리라고 하십니다. 거룩함이란 세상의 모든 가치관을 떠나야 하고 버려야 합니다. 수도자로 살고자 하는 사람은 자기 몸마저 버리지 않으면 참 수도자로 살 수 없습니다. 절제와 인내, 마음의 상처, 육체적 고달픔에 쌓인 자기 몸의 요구를 버리고 잊어야 합니다. 이같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잊어야 할 것을 잊고 버려야 할 것을 버려야 살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억은 하느님께서 좋은 것만 기억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다른 이에게서 받은 섭섭함, 불의, 채워지지 않은 것들은 기억으로 소생되는 것이 아니라 기억함으로써 마음만 상처를 받게 됩니다.

물질적 손실, 정신적 손실 모두 잊고 잃은 것보다 있는 것, 얻은 것을 기억하고 살 때 마음의 가난으로 행복해집니다. 더구나 어떤 복수심이 나오면 그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버려야 할 것은 마치 쓰레기통을 비우듯이 그 안에 먼지까지 깨끗하게 씻어버려야 합니다. 우리는 나무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특별히 불로소득, 생각지 않은 돈이 생기면 어떻게 즐기고 어디에 쓸까 고민하지 말고 가난한 사람에게 버려야 합니다. 로또 복권에 당첨된 사람 중 불행해진 사람들이 있고, 행복한 사람도 있는데 행복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고 자기 하던 일을 계속해서 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힘자랑, 돈 자랑, 인기 자랑하는 사람입니다. 있어도 없는 이처럼 살든지, 가지고 있는 것을 버리지 않으면 그것이 불행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모든 씨앗이 땅에 뿌려져 버린 것같이 되어야 씨가 땅에서 썩어 자기 본 모습은 사라지고 다른 모습으로 풍요로운 결실을 보게 됩니다. 세상의 가치에 매달리지 말고, 잊고 버려야 거룩한 삶을 살고 내 주위에 하느님의 나라가 임하시게 됩니다.


모두가 하느님의 나라에 살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최미현 18-11-10 15:12
답변 삭제  
나의 기억은 하느님께서 좋은 것만 기억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잊어야 할 것을 잊고 버려야 할 것을 버리고 있는 것 얻은 것을 기억하고 살아 마음의 가난으로 행복하도록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