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은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 <루카 13, 10-17>

사람 위에 법이 있지 않다는 것을 오늘 주님은 복음에서 분명히 알려주십니다. 안식법은 사람을 위한 것이지 사람이 안식법에 메여 고통과 죽음의 길을 갈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자연의 모든 법칙은 하느님이 창조하실 때 사람에게 편리하도록 모든 것을 만든 법칙이 창조 이후 지속해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나라의 입법 기관인 국회는 사람을 위한 법이어야지 사람의 본능에 반대되는 선한 법 사이에 악법이 되어 많은 사람을 불편하게 하고 죽게 만들어서는 바르지 못합니다.

법이 사람 중심으로 만들어진 증거는 교통 법규를 위해 119나 소방차, 경찰차 법이 있어 일반 교통 법규를 넘어 도로 위에 운행합니다. 이유는 사람을 구하는 일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예외 규정이 아니라 참으로 완전하게 지켜야 할 교통법규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다른 법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주일날 여행도 못 하고 주일 미사 참례만 강조했지만 모처럼 주일 모두 시간이 있다면 가족 여행을 권하고 싶습니다. 떠나는 곳에도 주님은 현존하시고 주를 찬미하고 가정의 일치가 이루어져 기쁨과 사랑이 그 안에 자라나 더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가 새로 영세하고 상담하러 와서 “믿는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천주교는 규제가 너무나 많아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을 규제로만 생각하지 말고 믿음으로 더 성장하게 하는 도우미같이 생각하면 힘들지 않습니다. 하느님을 아는 것으로 행복해져야 합니다.”라고 대답합니다. 하느님이 인간에게 주신 선물 중에 가장 큰 것은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거슬러 죄도 짓지만, 하느님 자비의 은총을 부르게 됩니다. 규제가 있어 나를 안전하게 신앙의 길로 나가게 합니다. 그러나 어떤 규제가 사람으로 살아가는데 자유와 행복의 장애가 되면 하느님의 뜻을 찾고 따르도록 합시다. 사람 나고 법이 있지 법이 사람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사랑보다 더 큰 법은 없으며 사랑을 위해 자기 목숨까지도 내주는 법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매일 국회에서 법을 만들어내지만, 사랑이 없는 법은 사람을 사람답게 살지 못하게 합니다. 하느님의 모든 법은 하느님의 사랑과 사람의 사랑으로 귀결됩니다. 이것이 율법의 정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