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고 네가 있다. <루카 9, 23-26>

내가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내 존재의 의미입니다. 내가 오늘 여기에 존재함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시작하지만, 시간과 공간 안에 사는 한 나는 내 존재에 대한 무한 책임이 있습니다. 사람답게 태어나서 사람답게 살아야 하고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무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나를 대신 살아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 말씀은 바로 나라고 하는 존재의 가치를 세상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어떤 여인이 큰 부잣집에 시집가서 개나 되지 보다 못한 취급을 받고 시집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남편이란 사람은 술 먹고 바람피우고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폭력을 쓰거나 막말을 하면서 산다면 그 시집에서 죽기 한하고 살아야 할까 아니면 자기를 찾고 자기 존재의 의미를 살리려고 떠나야 하는가? 나는 당연히 이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물론 변화를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야 하지만 인간의 힘으로 불가능할 때는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 존재의 의미는 한 나라의 백성인 것입니다. 국민으로서 주권을 가진 한 사람이 자기가 속한 나라의 자유와 평화와 기쁨을 지키지 못하면 각자 존재 의미에 손상을 입고 자기를 잃게 됩니다. 남과 북이 통일과 번영과 평화를 간절히 원하지만 적화 통일은 원하지 않습니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기대하였지만, 소문에는 북쪽 환영 인파 속에 태극기는 보이지 않고 인공기와 국제 경기 때 사용하는 한반도기만 보였다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 쪽 정상은 국제경기장에 나갔다는 말인가?” 또한 선언문은 9월 18일 이미 작성, 19일 발표한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나는 대한민국이란 내 나라를 잃은 것 같습니다. 그 외의 것은 알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핵 포기 선언은 여러 차례 하면서 오늘까지 와서 믿지 않지만, 우리는 핵의 위협 속에 머리 숙이지 말고 주권을 잃어버리지 않고 해를 피해를 보지 않아야 합니다. 주권을 잃으면 통일도 번영도 평화도 없는 암흑시대로 들어갑니다.

태극기를 잃고 대한민국을 잃으면 우리의 소원인 민족의 통일도 번영도 아무 소용이 없어집니다.

그러나 하나 남은 것은 존재의 존재인 하느님의 생명은 우리 안에 남아 있으며 순교 정신으로 온 세상 어떤 것보다 소중한 하느님의 생명을 얻기 위하여 목숨 바쳐 순교한 순교자처럼 주님과 같이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참 생명을 얻어 누리는 희망은 남아 있습니다. 이슬람이 기독교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처럼 공산주의도 기독교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

나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를 믿고 따라 살기를 기도합니다. 나의 존재의미를 하느님 안에 찾아 얻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안에 나를 찾아 얻어 영원히 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