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도움을 구해주자 <루카 7, 1-10>

우리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기도 부탁을 받게 됩니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힘이 되는 일입니까? 기도 부탁을 받으면 감사하고 행복하게 기도를 해야 합니다. 백인대장이 자기 노예의 병을 위해 간청하는데 제자들이 거들어 말을 합니다.

“그는 선생님께서 이 일을 해줄 만한 사람입니다.” 백인대장의 공로를 들어 말하면서 청하니 주님은 그들과 함께 가셨다고 합니다. 저는 기도 부탁을 카톡 친구들로부터 받습니다. 그러면 언제나 “예” 하고 “기도하겠습니다.” 합니다. 그 후 응답은 긍정적입니다. “기도 덕분에 일이 잘되었습니다.” 기쁜 소식을 들으면 행복해집니다.

하느님도 기도하는 사람의 기도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아시고 기도를 들어 주십니다. 조언하는 사람은 일을 부탁하는 사람과 친분이 있는 사람이거나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어서 잘 들어줄 수 있습니다.

우리 수도원 게시판에 기도를 청하는 기도문이 가득 차 있습니다. 수도자들의 기도는 영험이 있어서가 아니고 주님과 가까이 살고 있으며 주님의 속마음을 기도 중에 감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같이 서로 기도를 청하고 기도를 드리는 것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효과적입니다. 요사이 유럽을 한 달 순례하는 자매님이 가시는 곳마다 저의 건강을 위해 촛불을 봉헌한다고 전해올 때 제 몸의 전율을 느낍니다. ‘기도의 도움이 이런 것이었네’ 생각하면서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하느님 중심으로 사는 사람들의 기도 소중하고 고귀합니다. 기도 부탁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더 성실하게 기도하고 부탁하는 사람도 보답의 기도를 드려주면 서로 은총의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사 기도만큼 힘이 있는 기도는 없습니다. 미사 때 서로 기도해줍시다.

기도의 도움은 참으로 소재가 다양합니다. 나라를 위한 기도, 각 가정을 위한 기도, 부부가 서로를 위한 기도, 병자를 위한 기도, 경제적 고통에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을 위한 기도, 원수를 위한 기도, 죽은 사람을 위한 기도 등 우리의 기도 재료가 풍부합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기도할 내용을 찾아 기도하는 것도 다른 이를 위해서나 자신을 위해서나 가장 필요한 생각입니다.

저는 오늘 저를 위해 기도해주는 분들을 생각하면서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자유와 평화와 기쁨의 넘치는 시간을 가지고 행복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