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니 <요한 19, 25-27>

세상에 수많은 언어 중에 어머니란 말처럼 다정하고 소중한 말이 있을까? 나를 낳으시려고 10개월 동안 품에 안고 먹이고 힘을 주셨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물 같은 존재가 몸이 생기고 눈, 귀, 입, 코, 손, 발이 생겨났습니다. 일생 필요한 것들을 어머니 몸 안에서 생성시켜 주신 어머니, 태어난 무력한 생명을 키워 나를 서서 걷게 하시고, 손을 움직여 잡게 하시고, 음식을 먹이면서 성장하게 하신 어머니!

마리아께서는 영적으로 우리를 품어주시기 위해 그 힘든 주님의 어머니 역할을 순명으로 받아들이시고 결국 주님의 고난 십자가상에서 성모 마리아를 우리의 어머니 되게 하셨습니다.

하느님 나라에 가셔서도 이 세상의 근심 걱정을 놓지 못하시고 큰 사건이 있을 때마다 발현하셔서 우리의 어머니 되심을 증거하고 우리와 함께 고난을 함께 하시며 해결의 그 시간까지 함께 계셔 주시는 분, 사랑하는 어머니이십니다. 어머니는 평생 주님 곁에서 주님의 삶 하나하나 챙기시고 염려해주셨듯이 세상 끝날까지 모든 사람의 삶 하나하나를 챙겨주시며 관계해 주십니다.

어머니의 눈물은 깨끗하고, 아름답고, 백옥보다 빛나고, 향기는 장미꽃 향기보다 진하고, 어머니를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속에 위로와 기쁨과 사랑을 심어 주십니다.

“성모 마리아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울려 퍼지는 메아리를 세상 방방곡곡에 전하고 전달하여 가난과 외로움과 슬픔에 젖은 사람과 옥에 갇혀 신음하는 사람과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는 사람. 불목으로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이 성모님의 고통에 동참하여 위로받고 기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요한 사도를 통하여 우리 어머니시여! 그 많은 고통 속에 우리에게 자비를 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전달해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어머니를 사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