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따르는 사람 <루카 6, 12-19>

주님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말씀하시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수많은 제자가 주님을 따라 살아야 참 인생을 살 수 있고 그 길은 주님이 가져오신 하느님의 나라에 사는 것입니다. 요사이 문 정권의 인기가 떨어진다고 양쪽에서 야단입니다. 대통령중심제인 나라는 대통령이 어떤 지도력을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잘살고 못살게 됩니다. 이같이 주님의 인기가 어떠한지 알아보는 일은 믿는 사람의 수에 있지 않고 질에 있습니다.

저는 주님을 따르려고 나의 일생을 몸 바쳐 살고 있지만, 오늘 교회의 권위가 손상당하고 교회에 실망하고 있어 성당마다 교회의 참례 도가 떨어진다고 합니다. 어떤 성당에 세례를 받은 사람이 세례를 받고 선물로 받은 것을 성당 제대 앞에 놓고 천주교를 따르지 않겠다고 하며 교회를 떠났다는 이야기는 마음 아프게 합니다.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기도하는 우리의 마음은 어떻게 아버지의 이름을 빛낼까요? 바로 나 자신부터 아버지의 거룩함을, 진실과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체적 의미는 각 교회공동체 책임자부터 목숨 내놓고 따라야 합니다.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받은 바를 내놓고 권력이나 재력이나 명예에 눈을 뜨지 말고 오로지 주님 나라의 일꾼으로 살아야 합니다.

제자들은 주님을 따르려고 가진바 모든 것을 버리고 따라나선 것처럼 버려야 주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

주님은 천주성을 내놓고 우리를 사랑하시려고 세상에 오셔서 새로운 나라를 주셨듯이 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또 새로운 하루가 나에게 주어졌습니다.

이 주신 하루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주님을 따름에 판가름이 납니다.

깨끗한 삶. 순결한 삶, 행복한 삶, 모든 이에게 믿음, 희망, 사랑을 전해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루를 살아가는 동안 어려운 일, 고통스러운 일 모두 다 끌어안고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아니, 주님이 가신 길을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따라가며 주님의 기쁜 소식을 내가 현존하는 모든 곳에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