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 꿈을 주자 <마태 19, 13-15>  

“사실 하늘나라는 이 어린이와 같은 사람의 것이다.” 하시며 그들을 축복하셨다고 합니다. 이 말씀 안에는 어른처럼 살지 않고 어린이가 된 사람에게 절망이나 고통을 주지 말고 꿈과 희망을 주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어린이가 되려면 남을 해하지 않고, 저축하여 많은 것을 가지지 말고, 슬픔은 없고, 언제나 어디서나 기쁨의 삶을 살고, 긍정적 사고를 하고, 부정을 모르고, 순수하고, 깨끗하고, 친화력만 가지고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수도자의 삶이 순명으로 자유를 누리며, 청빈으로 평화를 누리며 정결로 참 기쁨의 삶을 사는 삶과 같은 것입니다. 이는 성덕과 완덕의 길로 나아가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말입니다. 그래서 어린이로 살아서 하느님의 나라에 살게 됩니다.

그러나 어린이는 약하고, 환경의 영향을 그대로 받고, 베풂이 없는 곳에서 굶주리고, 헐벗고, 온갖 병에 시달려 어린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됩니다.

나라가 잘못되어 위정자가 잘못 다스리고 나라를 이끌어 가면 힘없는 어린이는 힘들고 고통스러워집니다. 유니세프의 선전을 보면 아프리카 어린이가 먹을 것이 없어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어린이 영상, 이북의 집단 어린이 수용소에서 눈만 크게 뜨고, 마르고, 병들어 죽어가는 어린이가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모습의 영상을 보면서 어른들이 잘못했다는 생각이 됩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은 아직도 굶는 어린이가 있으며, 가정의 분열과 불목으로 어린이가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올바르지 못한 교육으로 어린이들이 상처받고 악의 세계로 납치당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역사관, 올바른 성 도덕관을 위한 이념적 교육으로 생명이 되어가는 어린이들이 되도록 해야 하는데 참으로 걱정됩니다.

더구나 신앙교육도 제대로 된 교육이 아니라 피상적, 형식적, 습관적, 물질적 교육입니다. 어느 본당 학생들이 자체 피정하는 장소에 들어가 믿음을 위한 믿음, 기도를 위한 기도에 대해 깊은 내용을 조사하고, 미사의 본질을 설명하고, 시간이 없어서 자극만 주고 나왔습니다. 많은 어린이가 하느님과 깊은 관계, 하느님과 만남이 얼마나 중요하고 행복한지를 깨닫고 마음을 지속해서 이어가기를 기도합니다. 어린이를 사랑하여 희망의 꿈을 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