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길을 가자 <마태 7, 6. 12-14>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이 원칙은 내가 바라는 것을 남에게 해주는 것입니다. 내가 옷이 필요하면 너도 필요하고, 내가 먹을 것이 필요하면 너도 먹을 것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이 세상에서 사람으로 사신 이유 중 근본은 율법의 정신에 따라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나누어 주시려고 오셨습니다.

나만 권리를 이용하여 편하게 살고, 나만 재력을 이용하여 풍요롭게 살고, 나만 명예로운 삶을 누리며 사랑과 존경을 독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너도 칭찬 듣고 사랑받기 원합니다.

주님 앞에 영원히 사는 길은 10가지 모두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만 잘해도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냉담자로 사는 남자와 성모님을 열심히 공경하며 신앙생활을 하는 아내가 있었는데, 냉담자인 남편이 먼저 죽어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울에 선과 악을 달아보니 악 쪽으로 약간 기울어졌습니다. 이를 보시던 성모님이 생전에 부인이 사랑하는 성모님 상 앞에 늘 아름다운 꽃을 장식하였는데 어느 날 남편이 사랑하는 부인의 일을 도우려고 시든 꽃을 버리고 새로운 꽃을 장만한 일이 있다고 하셨답니다. 저울에 올리니 선 쪽으로 기울어져 선인이 가는 쪽으로 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는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 나와 생각을 같이하지 않는 사람은 작은 것이라도 비난의 재료로 삼고 욕하지만 그런 사람이라도 작은 선행을 하면 그로 인해 칭찬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자기 일에 “잘한다. 감사한다.” 말을 듣기를 좋아합니다.

서로 상대가 원하는 일을 해줌으로써 모두가 생명의 길로 들어서기를 기도합니다. “저런 사람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하면서 편리한 대로 살려는 사람은 생명의 길이 아닌 멸망의 길, 그것도 널찍한 길로 들어가는 사람입니다.

힘들고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주님 사랑의 길로 들어서서, 모두가 생명의 길로 나아가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