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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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13 08:34
태양이 떠오르듯 승천하신 주님
 글쓴이 : 이석진그레고리오신부
조회 : 42   추천 : 0  

태양이 떠오르듯 승천하신 주님 <마르코 16, 15-20ㄴ>

하늘 높은 곳으로 올라 성부 오른쪽에 앉으신 주님. 복음 끝에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며 표징들이 뒤따르게 하셨다.” 승천 후에도 제자들과 함께 일하셨다는 말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아침에 태양이 지평선 아니면 동쪽 산 위로 떠오르는 모습은 마치 저 멀리 땅에서 바다에서 하늘 높은 곳으로 떠올라가듯 하지만 지구와 태양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거리입니다.

떠오른 태양은 지구와 같은 거리에서 높이 떠올랐지만, 지구와 뗄 수 없는 관계로 온갖 에너지를 공급하고 그 힘으로 지구상의 생명이 유지됩니다.

이같이 주님의 승천은 의무를 다하시고 세상을 떠나신 것이 아니라, 성부 오른쪽에 앉아 계심은 더 높은 곳에 현존하시며 세상과 태양이 영양을 주는 것보다 더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십니다. 지금 여기에 사랑을 갖고 현존하심을 의미합니다.

이로써 하느님은 아니 계시는데 없이 어디나 현존하십니다. 우주학에서 태양이 떠오른다는 말은 적당한 표현이 아니고 지구가 태양을 향해 움직여서 아침을 만나고 낮과 밤의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같이 하느님은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나 여기 있다.” 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가 주님을 찾아 이리저리 우리의 생각이나 말이나 행동으로 따라나서야 주님을 어디서나 만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하늘만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주님을 향해 마음을 드높이는 삶이 필요합니다. 내가 지금 있는 곳, 성당이든 성지이든 침실이든 병실이든 어떤 처지에 있어도 주님을 찾고 주님을 따르는 사람은 태양이 우리의 움직임을 따라 내 안에 현존하십니다.

주님께서 우리 안에 현존하심은 아무리 맛있는 음식점이 있어도 내가 찾아가야 하고, 밥상에 음식을 차려놓아도 내가 먹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듯이 매사에 주님을 찾고 주님의 뜻을 실천하지 않으면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와 일치와 사랑을 받을 수 없습니다. 

주님의 승천으로 주님과 더 가까이 살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최미현 18-05-14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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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님을 찾아가고 주님의 뜻을 생각이나 말이나 행동으로 실천하고 주님을 따라 나서도록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