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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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09 07:51
성령을 기다리는 사람
 글쓴이 : 이석진그레고리오신부
조회 : 576   추천 : 0  

성령을 기다리는 사람 <요한 16, 12-15>

무엇이든 필요한 사람은 기차역에서나 병원에서나 기다리며 이름난 식당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차례가 옵니다. 주님은 무엇을 다 가르치려고 오시지 않고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오셨습니다. 그래서 외적으로 할 일이 많으셔서 할 말을 다 못하시고 오시는 성령께 진리를 알고 실천하도록 알려주셨으며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십니다. 하느님을 깊이 넓게 포괄적으로 알려면 아버지 안에서 모든 것을 소유하고, 아버지의 것을 알고 계시는 성령을 기다려야 합니다.

 

제자들도 주님의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잘 몰라서 승천하신 후에도 두려워하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골방에 숨어 있었지만 바람과 불 혀 모양으로 강림하신 성령을 받고서야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닫고 밖으로 나가 자신들이 보고 들은 바를 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성령 세미나에 가면 처음부터 성령을 받았다고 하지 않고 기도와 말씀에 대한 묵상과 봉사자들의 지도로 어느 시간 나 성령 받았네하며 노래하고 춤추며 성령과의 일치를 표현합니다.

 

성령은 말씀을 전해주시는 분이 아니라 말씀을 살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 벗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큰 사랑이 없다.” 하신 말씀을 지혜와 용기를 가지고 실천하도록 주님의 길로, 주님의 선하심으로 주님의 아름다움을 이끌어주십니다. 하느님을 대면하는 삶을 살면서 40년 동안 사목 일선에서 교회의 전통을 익히고, 알려주고, 따르게 하였지만, 감동이 있는 신앙생활을 바로 전달 못 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러나 수도원에서 만나는 사람에게 바른 기도의 삶을 또한 하느님을 앞에 모시고 어린아이가 부모님 앞에 춤추고 노래하며 기쁨과 평화를 감추지 못한 것과 같은 생활로 이끌어 줍니다.

 

믿는 모든 사람이 성령에 도취하여 하느님의 자비하심과 일치와 사랑을 받고 전하며 살아가도록 기도합니다.


최미현 18-05-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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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은 말씀을 살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지혜와 용기를 가지고 실천하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