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나에 인생이 달려 있다. <요한 16, 5-11>

생각을 바로 하려면 보고 듣는 바를 바로 알아보고 알아들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 “그들이 죄에 대하여 잘못 생각하고, 의로움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고, 심판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믿음이 없고, 스승이 없고, 악의 우두머리가 잘못되어서”라고 하십니다. 진, 선, 미의 근원이신 주님에 대해 믿음이 없으면 거짓, 악, 추한 것을 따라가기 마련입니다.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오신 주님을 보지 못하면 의로움을 따라 살 수 없으며, 이 세상의 욕망에 빠진 사람은 바른 심판을 하지 못합니다.

사람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으로 운명이 달라집니다.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행복한 삶을 살 수도 있고 불행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저에게는 주님만이 나의 믿음과 희망이십니다.” 고백하고, 기도하고, 주님의 생각을 합니다. 믿음은 나를 희망으로 이끌고, 희망은 나를 사랑으로 이끌어 선물 받은 하루가 은총의 시간이며 지금 가장 보람 있게 살아갑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오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얼마나 실천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주님의 생각과 하나 된 생각으로 산다면 오류도 악마의 유혹도 들어올 수 없습니다.

한 인간 안에 두 가지 생각의 방향이 있습니다. 양심은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라는 주님의 명령이어서 선한 생각을 할 수도 있고, 악한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선한 생각에 기울어져 있으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을 믿음으로써 길이 아닌 길을 가지 않고, 진리가 아닌 것을 따라가지 않으며, 생명의 존엄성을 알고 모든 생명을 귀하게 여깁니다. 오늘 잘못으로 메마른 땅에 살지 말고, 생명력이 흐르는 강가에 살며, 바르고 깨끗하고 아름답게 자라나 올바른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주님을 따름으로써 가능해집니다.

길을 잘 들어서 바른 생각을 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