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를 찾는 사람 <요한 6, 60ㄴ-69>

진, 선, 미이신 주님을 알아보고 주님은 영원한 생명이시고 하느님의 거룩한 분이심을 아는 사람은 주님을 따라 살고 주님을 떠나지 않지만,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거짓과 악과 추함을 따라 사는 사람은 거룩함도 없고 생명도 없어 죽음 직전에 있는 사람입니다. (삶에 대한 두려움과 비참함과 어둠 속에 사는 사람) 주님께서는 당신을 찾아 부르짖는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니다. 오늘 복음에 주님의 말씀에 투덜거리며 떠나는 사람과 주님이 생명이고 거룩한 것을 알고 따르는 사람으로 나누어집니다. 그러나 죄인을 구하러 오신 주님은 고통 속에서 부르짖는 사람을 구하여 주십니다.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주를 찾는 사람 즉, 부르짖는 사람에게 시편 106, 14에 “그들을 어둡고 캄캄한 곳에서 끌어내시고 그들의 사슬을 끊어주셨다.” 하신 것같이 떠난 사람이나 주님과 함께 있는 사람이나 모두 구원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아침 기도하겠나 미사를 드리겠나?’ 의심이 들었지만, 감실 앞에 앉아 “주님 새날을 주셨으니 힘을 주소서.” 간청하고 있으니 점점 힘이 생겨 기도 자리에 가서 앉았습니다. 약간의 피로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견딜만하여 앉아 있으려니 미사까지 무사히 마치고 감사와 찬미로 묵상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미사 때 우리는 주님의 자비를 구하며 주님의 생명과 거룩함을 구하는 부르짖는 기도를 여러 차례 합니다. 자비송, 빵과 포도주가 주님이 부활하신 몸과 피로 변화된 후 (2 양식) “산 이와 죽은 이들이 주님과 하나 되어 살게 하시고” 영성체 준비하는 기도 중에 주님의 자비를 구하고 “저희 죄를 헤아리지 마시고” 영성체 직전에 또다시 자비송을 외우며 주님을 찾는 기도를 합니다. 미사는 자비와 일치와 생명의 잔치입니다.

우리의 생명은 하늘에 있고 우리의 거룩한 삶은 하느님 안에 있으니 항상 기도 중에 주님이 주시는 생명을 얻기 위해 하느님의 거룩하심을 얻기 위해 찾는 마음 즉, 부르짖는 소리가 내 입을 통해 나와야 합니다.

누란의 위기에 있는 나라를 위해, 물질주의로 인해 망가지는 윤리도덕관, 주님을 떠나는 사람들을 위하여 지속해서 부르짖는 기도가 이어지도록 기도합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자비를 구하고 소리높이 부르짖고 생명과 거룩함을 얻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