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오르자 <요한 6, 44-51>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사람의 두 가지 욕망을 충족시켜줍니다. 날고 싶다. 높이 오르고 싶다, 등산하는 사람에게 “왜 산에 오릅니까?” “그곳에 산이 있어서.” 하지만 높이 오른 다음 “야호” 하면 승리감을 맛보게 됩니다. 누구나 “나는 죽지 않을 것이다.” 합니다. 땅에 있으면 죽지만 하늘에 오르면 영원히 살 것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빵을 먹기 위해 “마음을 드높이” 하며 고상하고 이상이 높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높은 데서 오신 분이 내려와 깊은 물 속에 낚시를 드리우면 그것을 문 물고기는 높은 곳으로 들어 높여집니다.

높이 오르고자 하는 사람은 지금 내가 하는 일 여기저기 관계한 사람들과 관계를 끊고 짐을 벗어 놓아야 합니다. 하느님 앞에 가려고 하니 짐들이 나를 붙들고 높이 오르지 못하게 합니다. 인간관계 속에서 이어진 일들이 나를 놓아주지 않아 하늘 높이 오르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늘에서 내려온 음식을 먹고 하늘로 올라가 높은 이상을 실천에 옮겨 깨끗하고 순결한 마음으로 “야호!” 소리 지르며 오늘도 어제와 같이 주를 찬미 찬송해야 합니다,

내가 영원히 살 곳은 여가가 아니라 저 높은 곳입니다. 그곳에 살려면 마음이 가난한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날려면 자신을 비우고 날개를 펴야 합니다

물고기가 낚싯줄에 매달려 올라오듯이 우리는 주님의 은총에 매달려 하느님께로 올라가 그 높고 아름다운 곳에서 영원히 살아야 합니다.

십자가에 돌아가신 주님은 십자가상에서 어머니와의 인연도 요한 사도에게 위임하고 입으신 옷 모두를 나누어 주시고 높은 곳에 영원히 사시는 아버지를 부르시며 “마쳤다.” 하시며 하늘에 오르셨습니다.

우리의 모든 삶이 주님을 향하여, 주님 안에서, 주님과 함께 살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나는 동생 집에서 열흘 병가를 마치며 모든 것을 버리고 수도원으로 날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