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가 생명과 행복을 준다. <요한 3, 14-21>

세상에 가장 흔한 것은 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나의 현상을 보고 표현은 십인십색입니다.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그래서 침묵이 금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미사 때 영성체 전에 “한 말씀만 하소서 제 영혼이 곧 나으리이다.” 하는 신앙고백을 합니다. 저는 성경의 주님 말씀을 듣고 보고 생각하면서 묵상 후 기도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이 나의 생명이며 행복입니다.

오늘 복음에는 모세가 광야에서 뱀에게 물린 사람이 살려면 뱀을 바라보기만 해도 살아날 수 있다는 말씀을 비유해서 우리가 사는 길은 주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우리를 십자가의 믿음으로 살리신다는 말씀입니다.

주님의 십자가 은덕을 받는 사람은 빛으로 오신 주님을 믿고 그 빛 속에 사는 사람이며 말씀이 생명과 행복이 되려면 들은 말씀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실천하는 이가 빛으로 나아간다고 하십니다.

하느님 말씀에 대한 깊은 신뢰심과 실천력과 바르고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병자가 의사와 신뢰가 없으면 아무리 알아듣게 설명해도 실천하지 않아 의사의 한 마디가 아무런 효과를 내지 못합니다.

복음서를 들고 백 번 천 번 읽어도 말씀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실천 의지가 없으면 아무 효과를 내지 못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과 말하는 사람의 소통이 바로 이루어지려면 분명한 전달을 위해 말하는 사람이 말의 의미를 알고, 깨닫고, 전해주어야 하고, 듣는 사람은 귀를 기울여 듣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상담 성사를 주면서 해결 방법은 잘 듣고, 상대방의 입장을 사랑으로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긴말이 아니라 한 마디 “행복하기 위해 그 짐을 내려놓으세요.” 하느님의 빛으로 듣고 행복하게 돌아가는 사람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이는 것이 생명이며 행복이 됩니다.

모두 주님의 말씀 안에 생명과 행복이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