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의 바른 용도 <루카 15, 1-3. 11-31>

돌아온 아들의 비유를 그린 화가는 돌아온 아들 어깨의 손을 한쪽 손은 아버지의 강한 손, 한쪽 손은 어머니의 부드러운 손으로 묘사했습니다.

양손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유를 알아보면 한 손은 사랑을 받고 한 손은 사랑을 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느님은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신 것으로 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드러내셨습니다.

남자는 남자의 성품을 가지고 살며 여자는 여자의 성품을 가지고 살아가라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 안에 남성, 여성의 두 가지 성품을 지니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나는 이런 사람이다. 그러니 이렇게 살아야 한다.’ 생각하는 고정 관념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변화와 발전을 받아들이고 내주는 마음이 한 사람 안에 조화를 이루고 살아야 합니다. 모든 재산을 원리대로 유산으로 주신 아버지는 그 아들이 무엇을 할 것인지를 알고 계셨기에 매일 망루에 올라 돌아올 아들을 기다리셨습니다. 이는 우리를 세상에 보내 놓고 죄와 악에 시달리다가 돌아오는 탕자와 같은 우리를 기다리며 자비와 사랑을 주시는 것을 암시하십니다.

저는 아버지를 찾고 믿습니다. 어떤 아버지는 엄하고 원리 원칙대로 살기를 바라시고 양심을 따라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라고 명하신 법을 지키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인간의 약점을 잘 아시고 죄에 떨어지고 악으로 죽을 고생을 하는 우리를 구하시려고 찾아오셔서 죄의 용서와 악에서 구하시려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주님을 믿습니다. 제가 죄나 악에 시달릴 때 주님은 언제나 “나다, 두려워하지 말라” “이 손으로 너를 받아들이고 감싸 안아 주겠다.”고 약속하신 주님을 믿습니다. 아침을 사랑으로 시작하시고, 저녁에는 자비로운 기쁨으로 받아주시는 아버지께 우리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오늘 복음의 갑질하는 큰아들처럼 살지말고 죄를 뉘우치고 서로 사랑하며 원수를 용서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