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부르는 아버지는 누구신가? <마태 6, 7-15>

세상에는 착한 아버지 악한 아버지가 있습니다. 착한 아버지는 자녀를 위해 자신의 전 삶을 헌신하며 사는 아버지이고, 악한 아버지는 자기 편한 대로 자식을 이용하려는 아버지입니다. 우리는 삶의 질곡에서 어렵고 힘들 때 아버지를 부르며 구원을 기다립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찾아야 하는 아버지는 우주 만물의 주인이시고 우리를 사랑하셔서 나를 여기 살게 하신 분이시고, 거룩하심으로 세상에 자비와 일치와 사랑의 나라를 이 땅에 가져오신 분이십니다. “아버지!”하고 부르기만 해도 “그래 알겠다.”하고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십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겸손한 마음으로 자비를 구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구하는 것을 얻으려면 무릎을 꿇고 소리 높여 부르짖는 이들에게 구하는 바를 주십니다. 또한,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소서.” 하는 마리아에게 하느님의 어머니 되시는 자격을 주셨듯이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도록 아버지의 뜻과 일치된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그때 아버지는 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도록 하십니다.

요사이 나에게 주신 가려움증은 나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가셨지만 가져가신 것을 몇 배로 해서 주십니다. 하고 싶은 마음을 더 키워주시고 저를 더 많은 사람에게 가까이 가서 그들의 고통을 어루만져주도록 용기와 힘을 주십니다. 마치 목마르게 하셔서 갈증을 풀면서 더 큰 행복을 맛보게 하시는 것같이 신자들 가까이 가도록 이끄십니다.

아버지가 나를 당신의 거룩함과 사랑으로 이끄시듯 이 강론을 보고 듣는 모든 사람이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받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