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소중함 <루카 9, 22-25>

누구에게나 하나밖에 없는 생명은 가장 소중하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넘어서야 한다고 하십니다. 주님도 세상에서는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부활의 영광으로 나타나셨습니다. “누구든지 주님과 같이 부활의 영광에 동참하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고 하십니다. 누구나 전 우주와 바꿀 수 없는 가장 귀한 생명을 보존하려면 죽음과 같은 고통을 극복하는 사람의 것입니다.

사순절은 잃어버릴뻔한 귀한 생명을 다시 찾아 얻는 시간입니다.

얼마 전 저는 폐렴에다가 패혈증까지 가는 것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갔는데, 입원실이 없어 하루 연기했다가 그래도 없어 6인실에 들어가 입원 생활을 하는 동안 온갖 사람들의 신음 “살려 달라, 살아야 한다.”는 소리를 들으며 병실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런저런 검사를 위해 휠체어를 타고 병원 검사실에 끌려다니고, 누우면 피검사, 주사, 약, 혈압 검사, 체온 검사, 맥박 검사, 혈당 검사, 가래 검사, 소변 검사 조금도 조용히 쉴 수 없는 고통을 웃으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죽음과 같은 어려움을 참아 받아야 했습니다. 의사나 간호사가 시키는 대로 따라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살아났습니다.

사순절, 죽어가는 영혼이 귀한 하느님의 생명을 살기 위해 자신의 마음 구석구석을 살피고 나쁜 바이러스가 어디에 숨어 있고 영원한 생명을 죽이고 있는지 힘들어도 조사하고 찾아보아야 합니다.

영혼이 건강하고, 마음이 순결하며, 주님을 따라 살고, 하느님을 닮은 삶을 살고 있으며,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같이 땅에서 이루어지도록 얼마나 노력하고 있으며, 형제를 참으로 하느님처럼 사랑하고 있었는지 반성하며 살아서 주님과 함께 부활의 영광에 들어갑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