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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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07 08:35
주님은 세상을 정복하러 오신 분이신가?
 글쓴이 : 이석진그레고리오신부
조회 : 377   추천 : 0  

주님은 세상을 정복하러 오신 분인가? <마태 2, 1-12>

이미 세상은 주님의 것이며 주님은 세상의 관리자이십니다. 오늘은 다만 주님이 하느님으로 한 지역의 한정된 분이 아니라 온 세상의 주님으로 오신 것을 드러내어 경축하는 날입니다. 오늘 주님을 찾아온 사람들은 동방의 왕인지, 박사인지, 점술가인지 분명하지 않지만 오래전부터 이스라엘에 새로운 임금이 온 세상을 위해 나신다는 이야기는 알려진 일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까지 전달되어 주님을 있는 자리에서 찾고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저는 하느님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 가운데 현존하심을 깊이 인식하며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날로 생각하면 더 뜻이 있다고 봅니다.

 

주님이 왕으로 오시고, 대 사제로 오시고, 대 예언자로 오신 것보다 하느님의 참사랑을 전하러 오신 분으로 감사하고, 찬미하며, 주님 공현축일을 지내야 합니다. 동방에서 주님을 찾아 별의 인도로 모르던 분을 먼 길을 오랜 시간 찾아온 것같이 우리를 사랑하시려고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부활하시어 참 생명을 주신 주님을, 미사를 통해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 기쁨과 행복을 누려야 하겠습니다. 오늘 동방의 박사 이야기에 소설 같은 넷째 왕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같이 길을 떠났지만 바로 길을 찾지 못해 오랜 시간 주님을 찾아 헤매다가 주님이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시는 장면을 보고 기뻐하면서 병들어 죽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오늘 이런 이야기를 묵상하면서 아직도 주님을 찾아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죽음이 임박해서야 주님을 찾아 만나서 믿음을 고백하게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모님 덕분에 태중에서부터 주님을 알고 찾아 만나는 사람, 그러나 이런 사람이 주님을 잊고 제멋대로 사는 사람, 주님을 영광스럽게 못 하고 주님의 영광에 해를 끼치는 사람으로 살지 말고 주님을 찾아 믿음을 고백하고 구원을 받는 사람으로 주님과 함께 살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은 세상을 다스리는 왕으로 오신 분이 아니라 세상을 온갖 악에서, 부정에서, 고통에서 우는 사람들을 구원하러 오신 분이십니다. 


최미현 18-01-1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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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하느님의 참사랑을 전하러 오신 분으로 감사하고 찬미하고 참생명을 주신 주님을 미사를 통해 살아 계신 주님을 만나 기쁨과 행복을 누리도록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