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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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04 07:28
이름을 부름에 따라 다른 사명
 글쓴이 : 이석진그레고리오신부
조회 : 85   추천 : 0  

이름을 부름에 따라 다른 사명 <요한 1, 35-42>

오늘 복음에 요한의 아들 시몬이 "계파" 즉, "베드로"라는 이름을 받음으로써 그의 사명이 달라졌습니다. 저도 성과 이름이 "이석진" "헨리코" "그레고리오"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의미가 있습니다. 어머니 뱃속에서 "청해 이씨" 가문의 한 사람으로 생명을 갖기 시작했고 태어나 "석진"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인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이석진" 이름만 있으면 이름을 갖고 살면 되었는데 6살 때 "헨리코"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교회의 한 일원이 되어 그리스도 신자로 살게 되었으며 23살 때 수도원의 입회 수련을 시작하면서 "그레고리오"란 이름을 받고 수도 성직자로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름으로 불려도 저는 저로서 저일 뿐입니다.

 

사회적 직책을 받아 사는 것도 그 직책에 따라 이름이 붙어 그대로 살아야 합니다. 직장의 직책에 따르는 사명감, 나라의 직책에 따르는 사명감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그 이름값을 못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저는 이씨 가문을 빛내고 조상들의 영광을 드러내야 하고 "헨리코"란 이름으로 사명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레고리오"란 이름은 수도승과 사제로서의 사명을 완수해야 합니다.

이름값을 못 하고 사는 사람, 사람으로서 사람답게 살지 못 하는 사람도 있고, "짐승만도 못하다."라는 말도 듣습니다. 신자로서 이름값을 못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신자의 사명을 알고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이름만 신자이거나 이름만 수도 사제라면 이름값을 못 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예수님도 다윗 가문의 "예수"와 하느님의 아들이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 전혀 다른 차원에서 사명감을 지니고 살고 이름값을 다하시며 세상에 살았습니다. 하느님으로서 사람이 되신 주님은 하느님의 은총을 온 인류에게 주시고 인간이 할 수 없는 십자가의 죽음까지 감당하셨습니다. 주님은 참으로 완전하고, 아름답고, 거룩하고, 깨끗하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님 저희를 위해 자비와 일치와 사랑의 생명을 주소서. 아멘."

 


최미현 18-01-0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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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되신 주님은 하느님의 은총을 온 인류에게 주시고 인간이 할 수 없는 십자가의 죽음까지 감당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님 저희를 위해 자비를 베풀어 주시도록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