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과 진실 <마태 11, 11-15>

12/15일 묵상

오늘 복음은 세례자 요한에 대한 소문으로 알려진 분을 진실한 뜻을 주님을 통해 오늘까지 전해지도록 분명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주님 앞에 온 사람 중에 가장 큰 인물이며 오시기로 된 “엘리야”라고 이르십니다.

어떤 일이나 인물을 먼저 소문으로 듣고 인지하며 그 소문이 진실이 되려면 증언하는 사람의 진실성에 달려있습니다. 주님을 믿는 우리는 더 이상의 증언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의 진실함은 증언하는 성령의 말씀이 각자 안에서 느끼도록 체험되어 우리는 주님을 진실하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신문이나 텔레비전에서 듣고 보고 하는 말을 진실이라고 하지만 요사이는 믿지 못할 것이 신문이나 텔레비전이라 생각합니다. 그저 소문일 뿐, 아무 의미도 가지지 못하여 어디 진실한 말을 하는 사람이 없는가 찾아도 눈에 뜨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가고 싶은 곳으로 가고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통, 소문은 어떤 사건을 보는 사람의 의식과 들을 만큼의 정도에 따라 소문이 만들어집니다.

소문에 속지 않고 진실을 알려면 나의 귀, 나의 눈, 나의 감각을 정확하게 갈고 닦아 순수하게 형성해 나가야 합니다.

내 눈이, 내 귀가 순수하지 않으면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하신 말씀의 뜻을 바로 새기지 못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서로를 믿지 못하고 갈등과 오해를 하게 되는 것은 순수성이 부족하고 가난한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는 내 믿음이 순수하지 못하고, 귀를 막고 있는 것들을 정화하지 못한 이유입니다.

오늘 저는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바로 알아듣도록 가난한 마음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