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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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03 08:04
잠을 깨우는 소리
 글쓴이 : 이석진그레고리오신부
조회 : 55   추천 : 0  

잠을 깨우는 소리 <마르코 13, 33-37>

주님의 나라는 시작과 마지막이 동시에 일어나 시작이 마지막이며 마지막이 시작입니다. 오늘부터 대림 시기 시작이며 마지막 종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의 시작이나 마지막은 모두가 어렵습니다. 주님은 기다리는 사람은 주님이 언제 올지 모르니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주인이 언제 올지 모르니 깨어 지켜라.” 하시고, 문지기에게 깨어 있으라.” 하시고, 모든 사람에게 "깨어 있어라." 하십니다.

수도원 생활의 가장 어려운 것은 시간을 알리는 종입니다. 아침 기상 종부터 기도 시작종, 미사 시작종, 식사하라는 종, 낮기도, 저녁 기도, 끝 기도. 기상 시간 외 미사와 기도 알리는 종은 5분 전에 울립니다. 이 종소리에 따라 하루 일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잠을 자라는 종소리는 없습니다.

 

이같이 종소리는 모든 일의 시작을 알리며 깨어나라고 알려줍니다. 또 한가지 요란 종소리가 하나 더 있습니다. 형제가 죽음을 맞이하면 종을 쳐서 공동체에 알려 줍니다. 하던 일을 중지하고 병실로 달려가야 합니다. 우리 수도 규칙에 종소리는 하느님의 부르시는 소리라 순종하는 마음으로 즉시 움직여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종소리가 아니라도 우리를 깨우는 소리가 있습니다. 죄를 지으면 양심 안에 하느님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깨어 일어나라" 이르십니다. 회개의 시기는 미룰 수 없는 시간입니다. 마치 병이 나면 시간을 지체할 수 없이 병원으로 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대림의 종이 울렸습니다.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일어나 마중 나가라" 이같이 교회는 계정 전례력을 따라 신자들을 잠에서 깨우고 바른 삶을 살도록 이끌어주십니다. 계절도 11월이 지나 12월 마지막 달에 일 년의 삶을 반성하며 하느님의 뜻대로 살았는지 반성과 뉘우침의 시간입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반성할까요? 죄의식을 갖고 죄를 선으로 바꾸고, 책임감을 느끼고 불의를 정의로, 겸손한 마음으로 절망에서 희망을 품고, 매사에 깊은 관심으로 형식주의를 의미 있는 삶으로 바꾸고, 사랑으로 비인간성을 인간성으로 바꾸며, 주님에 대한 강한 믿음의 삶을 살도록 기도합니다. 죄의식, 책임감, 겸손, 관심, 사랑은 바로 잠을 깨우는 종소리입니다.


akssusvlf 17-12-0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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