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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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27 07:47
완전한 봉헌의 삶
 글쓴이 : 이석진그레고리오신부
조회 : 120   추천 : 0  

완전한 봉헌의 삶 <루카 21, 1-4>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받은 것은 삶의 한 부분이 아니라 전체입니다. 하느님이 사람이 되신 것은 쇼나 형식이 아니라 참사람으로 오셔서 완전한 인간으로 먹고 마시고, 주무시고, 입으시고, 숨 쉬시고, 걸으시고, 슬픈 감정 기쁜 감정을 다 느끼시고, 한 가정 안에서 30년을 사시며 배우고 익히고 말씀하시며 인간이 따를 수 있는 행위를 다 하시다가 십자가에서 완전한 인간으로 봉헌되셨습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주님의 것은 전체를 표현하고 받아들여집니다.

 

그러다가 나의 삶을 돌아보고 '나는 무엇을 어떻게 봉헌하고 살고 있는가?'

보잘것없는 나를 주님께 봉헌하려고 60여 년 이 수도원에 몸담아 살고 있습니다. 내 것은 하나도 없고, 우리의 것이며 내가 하고 싶은 것은 하지 못 하고 공동체가 원하는 것을 하고, 가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가지 못하고, 정주 허원을 지키려고 시간과 공간 안에 머물러 살아야 하는 것으로 나의 모든 것을 수도원을 통해 봉헌되어 살고 있습니다. 과부의 헌금이 아무리 적어도 자기 생활을 다 넣은 것처럼 보잘것없는 나의 몸이지만 나의 모든 것을 봉헌하고 살고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 하느님은 완전한 봉헌을 원하시고 내 생명의 일부만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서로를 원하는 삶의 형태는 서로 완전한 삶을 원합니다. 함께 있다가 헤어지면서 내 생각만 하고, 내 꿈만 꾸라고 부탁하는 여인들의 마음같이 "너희는 항상 기도하라."는 부탁은 주님만 생각하고 주님 안에서만 살기를 바라는 주님의 뜻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같이 땅에서 이루어지도록기도하듯이 하느님의 뜻을 진실하고 사랑 넘치는 마음으로 주님께 봉헌되는 삶을 살도록 기도합니다. 주님은 아니 주신 것 없이 모든 것을 주셔서 살게 하십니다.

"힘 있고 활발하게 살라고 하늘을 주시고, 땅을 주셨고, 마침내 하느님 자신을 내어주신 분께 영원한 영광 있으소서. 아멘."


최미현 17-11-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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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잘것 없는 나의 몸이지만 나의 모든 것을 봉헌하고 살고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주님만 생각하고 살도록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