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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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25 08:07
세상의 인연과 후세의 인연
 글쓴이 : 이석진그레고리오신부
조회 : 141   추천 : 0  

세상의 인연과 후세의 인연 <루카 20, 27-40>

세상에는 선천적 인연과 후천적 인연이 있어 선천적 인연은 자신의 의지로 어찌할 수 없지만, 후천적 인연은 자유로운 선택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죽음 뒤에 세상의 인연이 어떻게 이어지는가? 오늘 복음에 모두가 하느님 중심으로 관계를 잇고 인연의 관계가 차별 없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집을 떠나 출가한 스님이나 수도자들은 함께 사는 사람과의 인연이 중요하여 선천적 인연은 의미가 없고 한 무리 공동체 안에 이루어지는 인연으로 관계지어 살아갑니다. 우리는 서로 형제라 합니다. 높고 낮은 차별도 없고 한 주님 안에 살고 함께 누리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내가 다시 태어나면 당신을 선택할 거야" 하기도 하고 "다시는 당신 같은 사람과 인연을 맺지 않겠다."고 말하지만, 인류 역사상 한 사람도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다음 세상뿐입니다. 다음 세상에 이 세상의 인연이 그대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도 공동체에 같은 자리에서 인연을 맺고 사는 모양으로 수도원 공동체를 후세의 그림자 같은 모양이라고 합니다. 수도자는 직무상의 차별이나 관계는 있어도 모두가 하느님 아버지의 형제입니다.

 

"하느님은 산 사람의 하느님이다." 하신 말씀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고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삶을 잘 판단하여 인연을 관리해야 합니다.

"산 사람의 하느님이란?" 살아있는 인연이 중요하고 살아서 좋은 인연을 맺고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후천적 인연을 맺기 위해 중요한 것은 선택하기 전에 더 정신을 차리고 깨어있으면서 알아볼 것을 알아보고 죽을 때까지 서로 행복하게 살아야 하지만 한번 선택은 영원한 선택이어야 합니다.

생명이 있는 한 산 사람의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맺어준 인연을 올바로 이끌어가도록 기도합니다.


최미현 17-11-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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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사람의 하느님이란 살아 있는 인연이 중요하고 살아서 좋은 인연을 맺고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한번 선택은 영원한 선택이 되도록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