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 안에 모든 것이 있다. <루카 17, 20-25>

사람의 운명은 각자 손안에 있으며 선하게 살고, 악하게 사는 것도, 건강하게 사는 것도, 약하게 사는 것도 모두가 손의 움직임 따라 결정됩니다. 아기 돌날 상 위에 온갖 것을 내놓고, 무엇을 잡느냐에 따라 "이 아이가 장차 무엇이 될 것이다."라고 합니다. 각자의 선택이 일생을 좌우합니다. 또 한 사람의 운명을 손금을 보면서 이러니저러니 합니다. 이런 손금을 말하면서 유튜브에서 손에 "M" 자가 있으면 평생 돈을 쥐고 산다고 합니다. 나는 양손에 "M" 자가 있으니 돈 걱정 안 하고 산다고 하지만 자기 노력과 힘이 되는 분의 도움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시편 43, 2-9 안에 "하느님의 손이 우리 손이 하지 못하는 것을 대신해주신다."고 하십니다,

오늘 복음에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가운데에 있다.” 하심으로 각자 안에 하느님의 나라가 현존하는 것은 주의 기도문 안에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시며”라는 말 같이 하느님의 나라는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나라에 살려면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 즉, 손안에 하느님 나라의 본질을 잡고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자유, 평화, 기쁨의 나라입니다. 이 나라에 살려면 자유를 위해 서로 섬기는 삶이 있어야 하고, 평화를 위해 서로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님은 "나는 세상에 대속물로 내주기 위해 왔다. 나는 내 생명을 주기 위해 왔다."고 하십니다. 기쁨을 누리려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 나라에 살려면 이같이 자기 노력이 뒤따르며 그 노력의 부족은 하느님의 손길이 해결해주십니다. 이는 우리의 믿음이며, 희망이며, 사랑입니다.

나는 해방 후 월남했고 1.4 후퇴 때 부산으로 피난 가서 자유 대한민국에 살려고 갖은 고생을 다 하다가 수도 사제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손길을 항상 느끼고, 감사하고, 하느님을 찾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시리라 믿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저는 오늘도 믿는 모든 사람이 자유와 평화와 기쁨이 넘치는 하느님의 나라에 살게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