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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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09 07:50
거룩한 곳
 글쓴이 : 이석진그레고리오신부
조회 : 61   추천 : 0  

거룩한 곳 <요한 2, 13-22>

오늘 성전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열정은 거룩함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의 기도문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는 곳이 어디여야 하며, 아버지의 나라가 어디에 오셔야 하는가?' 생각해보니 '그곳은 어마어마하게 잘 지은 성전이 아니라, 아버지를 찾는 모든 믿는 사람에게 빛나고 임하셔야 하지 않은가?' 생각하면서 우리 마음을 성령의 궁전이라 하듯이 오늘 성전 대축일을 되새김합니다.

저는 오늘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 주님을 찬미하고 오늘 하루를 주님의 뜻대로 살 것을 결심하며 아침 독서 기도와 찬미 기도를 드리고 오늘 하루 거룩히 지낼 것을 계획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어제 수도원 게시판을 보다 '할 일이 하나 생겼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성당 정소를 하시던 수사님이 허리 통증이 생겨 당분간 청소를 못 하게 되었다는 게시를 보고 '내가 해야 하겠다.'고 생각하면서 몇 사람에게 의사를 물어보니 찬성 의견이 많아 수사님에게 어떻게 청소를 하는지 물어보고 성전을 깨끗하게 하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옛날 90이 넘은 수사님도 성당 청소를 했다는 말을 듣고 더 용기가 생겼습니다.

 

저는 스스로 이 생각이 아버지의 거룩함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거룩한 곳은 각자의 마음이라고 다시 다짐해보았습니다.

이 집은 기도하는 집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이 없는 집, 성당을 멀리하는 사람의 마음은 거룩함이 없으며 성전을 거룩하게 하는 것은 바로 사람입니다.

아니, 바로 당신 자신입니다. 내가 있는 곳, 내가 사는 곳, 내가 숨 쉬고 있는 곳을 거룩한 아버지의 나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오늘도 각자의 마음속에 거룩함이 자리 잡고 있도록 기도합니다.


최미현 17-11-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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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곳은 각자의 마음이고 성전을 거룩하게 하는 것은 바로 사람입니다. 내가 사는 곳 내가 숨 쉬고 있는 곳을 거룩한 아버지의 나라로 만들어 가도록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