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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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04 07:43
주제 파악
 글쓴이 : 이석진그레고리오신부
조회 : 86   추천 : 0  

주제 파악 <루카 14, 1. 7- 11>

오늘 복음은 식탁에서의 예법을 말씀하시며 각 사람은 자기 주제를 알고 행동하라고 하십니다. 이는 자기를 아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너 자신을 알라.” 자기를 어떤 자리나 위치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 존재론적 입장에서 자기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권력 기관에 속한 사람이 그 권력이 자기 것인 양 처신을 하고 그 자리를 떠나면서 아쉬워하고 절망감을 느끼는 사람은 자신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 자리에 있으면서 권력의 자리가 자기 것인 양 남 앞에 목덜미를 세우고 큰소리를 치면서 사는 이는 자신을 모르고 사는 사람입니다.

 

며칠 전 뉴질랜드에서 살다 온 사람이 이야기 속에 뉴질랜드나 한국의 경제 지표는 비슷한데 생활 형태는 큰 차이가 있다고 했습니다. 한 마디로 주제넘게 산다는 것입니다. 빚을 지고 흥청망청 사는 모습은 자기 자랑을 하려고 사는 사람들 같이 느껴진다고 했습니다. 어제 은퇴한 사제와 이야기를 하며 걱정하는 것은 교회가 비고 노령화되는 것은 지도자들의 자만심이나 독신 생활을 한다고 신자들보다 나은 사람이라는 자부심 때문에 문제라고 했지만, 근본적 이유는 현대의 교회는 적응이나 시대적 변화를 이해 못 하여 주제 파악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신자를 평신도라 칭하며 평신도 축일도 있지만 본래 의미는 주님 앞에 모두가 평신도 즉, 하느님의 백성입니다. 오늘 복음에 “자신을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의 참뜻은 높고 낮은 사람의 구별이 아니라 하느님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는 말씀입니다.

공의회는 믿는 사람은 교황이나 주교나 사제나 수도자나 차별 없이 하느님의 백성이고 평신도임을 강조합니다

믿는 사람은 주님 앞에 모두가 평등함을 깨닫고 자기 자신을 알고 주님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 같은 형제자매입니다.


최미현 17-11-0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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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사람은 주님 앞에 모두가 평등함을 깨닫고 자기 자신을 알고 행동하고 주님을 살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