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실하고 지혜로운 사람 <루카 12, 39-48>

주님이 주신 일에 충실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사람에게만 더 많은 일을 맡길 것이라고 하십니다. 제일 중요한 일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고 지혜롭게 처신하는 사람입니다. 자기관리를 잘못하는 사람은 다른 이들의 관리도 잘못합니다. 옛말에 자기가 가진 것이 없으면 남에게 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자기 관리를 충실하게 하고 지혜롭게 처신하는 사람만이 하느님과 사람 앞에 믿음과 희망을 품은 사람이 됩니다.

아무리 아는 것이 많고 가진 것이 많아도 자기에게 충실하지 못하거나 지혜롭지 못하면 다른 이에게도 똑같은 사람입니다.

먼저 기도 생활이나 하느님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으면 불충실한 자에 해당합니다. 자기 관리 첫 번째는 건강에 충실하고 지혜롭게 처신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덕에 충실하고 지혜롭게 열정을 다해야 합니다. 자만심이나 가지고 시기, 질투, 사기성을 지니고 사는 한 다른 이를 바르게 대하고 관리한다는 것은 불합리합니다. 셋째는 자기 의무나 권리에 대한 분명한 한계를 알고 규칙이나 사회적 규범을 잘 지키는 사람입니다. 요사이처럼 불법자들이 많으면 법의 존재를 위태롭게 하고 자기 자신도 불법의 길에서 방랑자가 됩니다.

충실하고, 지혜롭고, 깨끗하고, 덕스러운 지도자가 이 나라를 하느님의 나라로 알고 다스리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기도합니다.

더욱 겸손하고 온유한 지도자가 모든 이를 행복하게 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