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모독하는 말 <루카 12, 8-12>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용서받을 수 없는 죄는 성령을 모독하는 죄라고 하십니다. "무엇이 용서받지 못하는 죄일까?" 성령은 일치와 사랑과 희망과 진실과 열정과 생명이십니다. 그러면 성령을 모독한다는 말은 이 점에서 찾아야 용서받지 못하는 죄가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모독은 있어야 할 것이 없다고 고집스럽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조금 구체적으로 어떤 것입니까?

일치를 반대하는 말이나 행위를 계속하는 사람입니다. 서로의 일치는 대화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대화의 관계를 끊어버리는 행위입니다.

하느님의 존재를 알아보지도 않고 부정하는 사람은 영영 하느님의 믿음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사랑에 반대되는 행위를 계속하면서 사랑해야 할 의무를 저버리고 피하거나 무관심한 행위입니다.

희망을 잃은 사람은 희망이 없다고 절망하는 곳에 희망을 두지 않고 절망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는 사람입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습니다.

진리 편에 서지 않고 거짓 편에 서서 고집을 부리고 악으로 빠져들어 가는 사람입니다.

열정도 없이 미지근하게 사는 사람, 열정 없이 사는 사람입니다. 뜨겁거나 차면 삼키겠지만 미지근하면 뱉어버리겠다고 하십니다.

끝으로 자기 생명이나 다른 이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성령을 모독함으로써 용서받지 못하고 구원의 길에서 멀리 살게 됩니다.

주님! 믿는 사람들이 불일치에서, 무관심에서, 절망에서, 거짓에서, 미 열심에서, 생명을 경시하는 데서 해방해주시고 성령을 모독하지 않게 하소서 아멘.